[증시특보] 해외 기업, 국내 상장 추진 '러시'‥10여곳 '육박'

정경준 기자

입력 2014-11-20 17:23  

<앵커>
10여곳에 달하는 해외 기업이 국내 증시 상장을 추진중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경준 기자!

<기자>
현재 직간접적으로 거론되는 국내 상장 추진 해외 기업은 10여곳으로, 내년 상장이 유력하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기업 3곳, 그리고 영국, 필리핀 기업 각각 1곳 등입니다.

미국 기업 3곳은, 바이오, 컴퓨터기기, 골프용품 업체이며, 중국 기업은 특수화장품 제조업체인 중국 해천약업, 애니메이션 완구 제작업체 헝셩집단 등 입니다.

여기에 영국 콘텐트미디어, 필리핀 리조트업체인 필리핀BXT가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국내 IB업체가 기업공개를 위한 실사를 진행중이거나 마친 해외 기업 역시도 적지 않은 상황이어서 진행 여하에 따라서는 내년 예상되는 국내 상장 해외 기업은 10여개 안팎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들 모두가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를 통과해 최종적으로 내년에 상장 된다면, 그 규모는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해외 기업 상장 유치 실적은 지난 2010년 6곳을 최대로, 이후 거의 전무한 상황이었는데, 최근 한국거래소의 적극적인 해외 상장 유치 활동과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높은 밸류에이션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대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홍콩, 미국 등 경쟁시장 대비 비교적 저렴한 상장유지비용과 해외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높은 관심 또한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한중 FTA와 후강퉁 시행 등과 맞물려 국내 상장 중국 기업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이 일면서 중국 기업 역시도 국내 증시 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해외 기업의 국내 증시 상장은 여전히 걸림돌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엄격한 잣대 적용과 국내 기업의 상장 심사 과정에서 적용되는 특례 적용이 해외 기업에는 적용되지 않으면서 이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설명입니다.

대표적으로 기술성평가에 따른 특례 상장 과정인데, 해외 기업에게도 높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에 대해서는 기술성 평가를 통한 상장심사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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