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오영환, 38살 불임 판정 후 낳은 기적 같은 아들" 뭉클

입력 2014-11-2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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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옥이 별세했다.

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성모병원에서 故김자옥의 발인식이 치러졌다. 김자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오승근, 동생 김태욱 등의 안타까운 심경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2013년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는 김자옥 오승근 부부의 아들 오영환 군이 출연했다.

당시 아들이 제일 무섭다는 김자옥의 말에 영환 군은 “저녁에라면도 드시고 그러시는데 몸에 안 좋다”라며 “그래서 그런 것 드시지 말라고 한다”고 말했다.

영환 군은 “한참 아팠을 때는 외국에서공부하는 중이었고, 쉽게 들락날락할 수 없었기에 챙겨주지 못해가슴이 아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엄마(김자옥)가감정기복이 심하다. 그런 부분들을 이기셨으면 좋겠다. 그런 것에 내가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덧붙였다.

김자옥은 아들 오영환에 대해 “불임판정을 받았었다. 처음에는 왜 나만 이럴까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곧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게 됐다. 원망 대신 감사하는마음으로 살았다”라며 “그렇게 마음을 탁 터놓은 후 딱 한 달 만에 아이를 가졌다. 38살에 얻은아이다.생명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없다. 정말 기적 같은 일이였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자옥 오영환”, “김자옥 오영환 안타깝다”, “김자옥 오영환, 결혼도 못 보고 가셨네”, “김자옥 오영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김자옥 오영환, 슬프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으로 수술을 받았으나 병세가 악화돼 14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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