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주택시장] "강남마저 무너졌다"

입력 2014-11-20 16:51  

<앵커> 7.28, 9.1 부동산 대책이 연이어 나오면서 살려놨던 부동산 경기가 꺽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지표로 활용되는 강남 아파트 가격마저 하락 반전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수도권, 전국으로 퍼지기 전에 시장을 견인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김덕조 기자가 아파트 가격 추이와 하락 이유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부동산 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는 서울 강남 아파트.

7.28 부동산 대책, 특히 9.1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강남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남권 분양 시장도 수십대 1, 많게는 수백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기존 아파트 시세를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바뀌고 있습니다.

20주 연속 상승하면서 4개월새 1.72% 상승했던 강남 아파트 값이 지난주 보합을 보이더니 이번주 하락했습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리서치 팀장
"9.1대책 이후에 어느정도 재건축이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게 사실인데 매수세가 이를 받쳐주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이러한 현상은 수도권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9월말부터 아파트 값 상승률이 줄어들기 시작해 이제는 보합선까지 밀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연이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이 다시 가라앉는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집값이 오를 것이란 확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해야 하는데 금리 인상이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서 과감한 투자를 하기엔 부담스럽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기뿐 아니라 우리나라 경기회복 역시 녹록치 않고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실질 소득 역시 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부동산 관련법안이 국회에 붙들려 있고 정부의 추가 대책도 나올게 마땅치 않습니다.

2년동안 6차례의 대책으로 어렵게 불을 지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불꽃이 조금씩 사그러져 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덕조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