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웃긴' 알약 잘 먹는 방법, 따라해보니… "자세가 많이 이상해"

입력 2014-11-20 17:46  



알약을 삼키는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연하곤란(음식물이 입에서부터 위로 통과하는데 장애를 받는 느낌이 있는 증세, 삼킴장애라고도 부름)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연구팀은 151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16종류의 각기 다른 위약(가짜약)을 먹게 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둥근 형태의 알약을 먹을 때는 첫 번째. 알약을 혀 위에 올린 뒤 물병 입구를 입술에 단단히 고정시킨다. 두 번째. 고개를 들어 입 안에 물을 채운 뒤 알약을 빨아들이는 듯한 재빠른 동작으로 물과 알약을 삼키는 것이 거북함을 남기지 않는 가장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캡슐 형태의 알약을 먹을 때는 첫 번째. 캡슐을 혀 위에 올린 뒤 물을 한 모금 입 안에 넣고 입을 다문다. 두 번째. 머리를 가슴 쪽으로 숙인 뒤 허리를 구부리고 입안의 물과 캡슐을 동시에 삼키는 것이 가장 좋았다.


또 이 과정에서 두 타입의 알약을 삼키는 데에는 최소 20㎖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알약을 식도 아래까지 넘기는데 가장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은 물병을 입에 댄 채 알약을 먹는 방법을 ‘사이다병’(Pop Bottle)요법, 몸을 숙이고 알약을 삼키는 방법을 ‘구부리기’’(lean Forward) 요법이라고 이름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월터 해펠리 박사는 “‘사이다병’ 요법의 경우 60%, ‘구부리기’ 요법의 경우 무려 88%까지 알약 목넘김이 수월해 지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알약의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둥근 알약의 경우 밀도가 물보다 높기 때문에, 인두(식도와 후두에 붙어 있는 깔때기 모양의 부분)에 약을 밀어 넣는데 집중해야 한다. 반면 캡슐의 경우 물보다 밀도가 낮으므로 입 안에서 캡슐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머리의 위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가정의학연보(the Annals of Family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알약 잘 먹는 방법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알약 잘 먹는 방법, 난 가루약을 못 먹는데", "알약 잘 먹는 방법, 알약 목에 걸린 적 있는데 엄청 괴로움", "알약 잘 먹는 방법, 뭐 이런 걸 방법이라고", "알약 잘 먹는 방법, 나 원 참", "알약 잘 먹는 방법, 난 알약 4개도 한꺼번에 삼키는데", "알약 잘 먹는 방법, 애들한테 유용한 정보일 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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