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최후의 대결' 첫날 루이스에 다소 밀려

입력 2014-11-21 09:47  

첫날은 박인비가 밀렸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6·KB금융그룹)와 2위 스테이시 루이스(29·미국)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둘러싼 최후의 대결 이야기다.



박인비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파장(파72)에서 열린

2014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공동 13위, 루이스는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고

루이스는 보기 1개와 버디 2개를 치고 후반 17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날 단독 선두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6언더파 66타를 친 줄리에타 그라나다(파라과이)였고

2위는 보기 1개와 버디 3개, 이글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산드라 갈(독일)이다.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강혜지(24·한화)는 나란히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고 공동 6위에 올랐다.

올 시즌 마지막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박인비와 루이스의 올해의 선수 대결.

현재 루이스가 229점의 포인트를 쌓아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으나 박인비도 226점으로 루이스의 뒤를 바짝 쫓고 있기 때문이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루이스보다 좋은 성적으로 상위권에 올라

점수를 역전한다면 2년 연속 올해의 선수를 수상할 수 있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각 대회 1∼10위에 오른 선수에게 최소 1점에서 최대 30점을 부여하는 체계로 운영된다.

이 대회에서는 100만 달러(약 11억원)의 보너스 상금이 걸린 `레이스 투 더 CME 글로브` 우승자도 정해진다.

박인비와 루이스는 이 보너스 상금 차지 경쟁도 함께 벌이고 있다.

현재 이 분야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는 이 둘과 함께 리디아 고, 미셸 위, 유소연, 펑산산(중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최운정, 카리 웨브(호주) 등 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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