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하동진(52)이 교도소 수감자에게 석방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21일 교도소 수감자가 석방되게 로비해 주겠다며 수천만 원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가수 하동진(54) 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하동진은 2008년 8월부터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사건 주범인 윤창열 씨의 측근 최모 씨에게 로비 자금 명목으로 3천 3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씨는 굿모닝시티 분양 대금 3천700여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2003년 구속 기소돼 징역 10년이 확정됐다. 윤 씨는 영등포교도소에 수감돼 잇던 2008년 평소 친분이 있는 하동진에게 형 집행정지로 석방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동진은 우선 300만 원을 받고 의정부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던 스님 김모 씨를 최 씨에게 소개해 줬다. 이후 하동진은 교정공무원 상대 로비 자금 명목으로 2천만 원, 추석 선물과 연말 인사·화환 비용 명목으로 1천만원을 더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윤 씨는 형기를 모두 채우고 지난해 출소했고, 검찰은 하동진과 김 씨가 실제로 교정공무원들에게 로비를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동진, 이 사람은 또 누구냐?" "하동진, 교정공무원에게 로비를 벌였구나" "하동진, 이 사람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