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윤맘의 육아타임즈]나도 아기 때 이렇게 아팠겠지

입력 2014-11-21 16:55   수정 2014-12-02 15:45

유행하는 감기는 다 걸리는 우리 딸 가윤이.


이번 환절기 감기도 피해 가면 좋았으련만, 결국 닥쳐오고야 말았다. 주말 저녁부터 몸이 뜨끈뜨끈, 미열이 있는가 싶더니, 새벽이 되니 갑자기 열이 확 올라왔다.

급한 대로 집에 있는 비상 해열제를 먹이고, 아침에 어린이집은 결석하고 병원으로 출발했다. 동네 소아청소년과에 도착하니, 보통 때보다 사람이 두 배는 많아진 듯하다. 열을 재 보니...무려 섭씨 39.4도! "헉! 이게 무슨 일..."


잘 놀고 장난도 치고, 컨디션은 전혀 39도가 넘는 고열이 나는 아기가 아닌데...일주일 전부터 아기들 사이에서 목감기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는 선생님 말씀.

우리 가윤이도 역시나 인후염, 편도염이라 고열도 같이 난다고 하신다.

그리고 선생님께선...이번 감기가 독해서 목감기 하루만에 폐렴으로 진행되는 아기들이 종종 있다고...무시무시한 말씀을 하시는 게 아닌가.

다행히 아직은 괜찮지만, 가윤이도 혹시 모르니 잘 지켜보라고 하신다. 폐렴은 숨소리로도 확인이 가능하다는데, 아직 폐렴에는 한 번도 걸려 본 적이 없어 이 엄마는 괜히 불안하고 겁먹었다.

가윤이가 자주 감기에 걸리다 보니 다양한 감기에 대해 전문가가 됐다. 우리 가윤이가 걸린 인후염은 호흡기 중 인두, 후두에 세균바이러스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현상이다.


지금 가윤이는 이틀째 세균바이러스와 열심히 싸우는 중이다. 아기들이 섭씨 37.4도 이상 열이 오르면 살짝 미열이 있다고 본다. 섭씨 38도 이상이되면 열을 딱히 재지 않아도 후끈후끈...



그런데 가윤이는 이틀째 섭씨 39.5~40도를 왔다갔다 한다. 이렇게 아이는 엄마 애간장을 녹이는데...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고열이 나는 아기치고는 컨디션이 너무 좋고 밥도 아프기 전보다 더 잘 먹고 있다. 아픈 와중에도 어른 밥 한 공이를 뚝딱 먹어치웠다. 그래도 잘 먹어줘서 고마울 뿐이다. 아픈데 밥까지 안 먹으면 더 속상한데...

다른 아이들이 감기 걸렸을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윤이는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을 하루 세 번 먹고, 하루 2번은 집에 있는 아기 해열제를 따로 먹인다. 약 먹고나면 열이 내리는데, 약효가 떨어지는 새벽에는 다시 고열이 계속된다.

아기가 아프면 어느 엄마가 밤잠을 편하게 잘까. 이건 우리 엄마가 나를 키울 때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딸의 열을 내리기 위해서 미온수를 받아 와 부드러운 손수건으로 제일 열 기운 심한 겨드랑이, 목, 얼굴을 수시로 닦아준다. 그렇다. 열이 날 때 엄마 아빠가 할 수 있는 일은 이것뿐이다. 그리고 실제로 어느 정도 효과도 있었다.

이전에, 가윤이가 더 어릴 때도 지금처럼 고열이 내리지 않아 잠을 못 잔 적이 있었다. 일단 젖은 양말 신기고, 그 위에 마른 양말 신기고 밤잠 못자며 미온수로 닦았던 기억이 난다.

심한 열이 날 때 열 내리는 방법으로 미온수 마사지, 젖은 양말 신기기, 얇게 입히기, 적정온도인 실내온도 24도 지키기, 미지근한 물 자주 마시기 등이 있다. 특히 신생아나 젖먹이 아기들은 열이 나면 수유를 하지않는 것이 좋다. 유축을 해서 젖병으로 먹이는 편이 좋다.

계속 반복되는 열감기 때문에 감기에 좋은 과일을 찾아보니 귤, 감, 배, 모과 등이 있다. 가윤이는 과일을 좋아하는데, 그중 유독 잘 먹는 게 귤과 포도다. 감기에 좋은과일이 우선이니 귤을 사왔다. 귤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는데, 특히 비타민 C는 면역력 증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가윤이의 감기도, 똑같이 앓고 있을 다른 아이들의 감기도 똑! 떨어지길~(정리=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


★tvN `푸른 거탑`, `코미디 빅리그`, `황금거탑`의 개그맨 정진욱과 그의 아내 송지연이 펼치는 ‘가윤맘의 육아 타임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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