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한효주 등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개최 시상식 본격 스타트

입력 2014-11-21 16:56  

제35회 청룡영화상이, 11월20일(목) 오후5시30분 CGV여의도 4관에서 전년도 배우 수상자들이 참석한 핸드프린팅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2014년 청룡영화상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봉만대 감독의 재치있는 사회로 진행된 이날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작년 청룡영화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거머쥔 6명의 배우들이 모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지난해 남녀주연상 수상자인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4170 target=_blank>신세계>의 황정민과 <감시자들>의 한효주를 비롯해, <관상>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이정재, <소원>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라미란, 남녀신인상 수상자인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의 여진구와 <마이 라띠마>의 박지수 등 여섯 배우들은 청룡영화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던 영광스런 순간을 되새기며 당시의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먼저, 청룡영화상에서 밥상 시리즈의 수상 소감을 탄생시킨 것으로 유명한, 전년도 남우주연상 수상자 황정민은, "상을 받을 줄 전혀 몰랐다. 지금도 이름이 호명됐을 때의 쾌감을 잊을 수 없다. 가슴에 무언가 새겨지는 느낌이었다"라며 수상의 감동을 다시 떠올렸다.
여우주연상 수상자였던 한효주는 "지난해 수상 소감으로 `무겁고 무섭다`는 말을 했다. 정말로 그런 마음이었다. 일생에 한 번뿐인 영광스런 상이라서, 상을 받을 자격이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열심히 연기해서 또 한번 기회가 주어진다면, 영광스러운 상을 즐길 수 있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겸손한 말로 박수를 받았다.
한편, 작년 남우조연상을 수상함으로써 청룡영화상에서 신인상(1995년, <젊은 남자>), 남우주연상(1999년,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53620 target=_blank>태양은 없다>), 남우조연상 등 세 가지 주요 부문을 모두 수상한 그랜드슬램 기록을 갖게 된 이정재는, "청룡영화상은 내게 아주 많이 특별하고 감사하다. 그냥 운이 좋았다고만 하면 심사하신 분들께 죄송스러울 것 같다. 그저 정말 감사했던 순간의 연속"이라며 멋진 미소로 강렬한 소감을 전했다.
작년 여우조연상 수상자 라미란은 "핸드프린팅이라는 것이 있는 줄도 몰랐다. 1년이 다 됐는데 일을 하다 보니 잊고 있었다. 이렇게 다시 상기하니, 당시엔 정신 없어서 몰랐던 감동이 다시 새롭게 올라오는 것 같다. 다음에도 핸드프린팅을 잘 할 수 있도록 손 관리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해 행사장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효주, 라미란처럼 핸드프린팅을 처음 해본다는 남녀신인상 수상자들의 설렘 가득한 인사말은 행사장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신인남우상 수상자 여진구는, "무대 위에서 이정재, 정우성 선배님께서 내 이름을 불러줬을 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전율을 느꼈다.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벌써 1년이나 지났다는 게 실감이 안 난다. 지난 1년동안 정말 행복했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일이니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신인상을 받은 이후 책임감이 생겼다"며 청룡영화상 수상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었는지 설명했다.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후 눈물의 수상 소감으로 주목을 받은 박지수는 "청룡영화상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었다. 청룡영화상으로 인해서 지금 이렇게 배우의 자리에 있는 것 같다. 사람들이 청룡에서 상 받은 건 `챔스(축구의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과 같다고 하더라. 선배들과 이런 자리에 있는 게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해 선배들의 얼굴에 미소를 만들었다.
또한, 이들 여섯 명의 배우들은, 한국영화를 상징하는 대선배들의 뒤를 이어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에 참여하는 특별한 의미를 기억하며, 한국영화에 대한 애정과 배우로서의 다짐, 서로에 대한 격려를 표현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이정재는 "배우로서 정말 감사하다. 지금 한국영화가 잘 되고 있어서 영화를 하는 입장에서기분이 좋다. 이런 한국영화 황금기가 오래 지속됐으면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이라는 말을 잊지 않았고, 라미란은 코믹한 말 속에 "제 또래 여배우들이 할 만한 역할이 많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점점 설 자리가 위태로워진다"며 한국 여배우들의 고충도 알렸다.
황정민은 세 번이나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던 비법을 후배 여진구에게 알려달라는 질문을 받자, "여진구는 앞으로 (핸드프린팅을) 열댓 번은 더 하게 될 것 같다. 어린 친구 인데도 배우로서의 생각이나 사상이 월등하다. 부럽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오히려 제가 물어봐야 될 것 같다"고 답했고 이에 여진구가 90도 인사로 화답하는, 선후배 배우들간의 화기애애한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사회자 봉만대 감독은 "청룡영화상은 안목이 대단한 것 같다. 6명의 배우들이 다 의식있고 너무 좋은 배우들이다"라는 칭찬의 말과 함께 감독으로서의 캐스팅 욕심을 표현, 웃음과 박수 속에 핸드프린팅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제35회 청룡영화상은 어제(20일), 후보작(자) 선정을 위한 영화인 설문조사와 네티즌 투표를 마감했으며, 12월초 최종 후보작(자) 발표를 앞두고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단 6일간 진행된 네티즌 후보작(자) 선정 투표에는 무려 11,325명이 참여해, 청룡영화상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
2014년의 피날레를 장식할 최고의 한국영화 축제, 제3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12월 17일(수) 세종문화회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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