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국제경쟁단편영화제인 `제 12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AISFF)`가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개최됐다. 이번 영화제는 109개국에서 4,215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역대 최다 출품을 기록했다. 국내출품작은 총 792편으로, 예심을 거쳐 10편이 선정되어 상영됐다.
이날 선정된 국내 경쟁부문 10편 중 <ARTIST-110>은 유일한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 작품은 미래의 애니메이션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애니메이션전공 3학년 학생들(오서로 외 8명)의 졸업작품이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ARTIST-110>은 이미 아니마문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SICAF),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페스티벌(PISAF)의 경쟁부문에 오른 바 있다. 또한 제31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도 초청되며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아왔다.
이번 영화제에서 <ARTIST-110>은 단편극영화, 다큐멘터리와 당당히 경쟁을 하며 국내 경쟁부문 10편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본상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치열한 경쟁과 심사 끝에 출품작 약 4천여 편 중 선정된 67편에 포함되며 관객들과 소통을 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에 청강대 애니메이션전공 관계자는 "학생들이 열심히 준비한 졸업작품이 이렇게 큰 영화제에서도 인정을 받아 대견하다"며 "앞으로도 학과 학생들의 역량 개발을 위해 전문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 콘텐츠스쿨 애니메이션전공은 졸업작품 전시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14일(금) 오후 2시 창작마을 영상관 봄에서, 15일(토) 오후 2시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시상식 및 상영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