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이 물병을 판매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정형돈이 신분을 숨겼을 때는 인기가 없던 물병이 연예인임이 드러나자 날개 돋힌 듯 팔렸다.
정형돈은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로 ‘방송물’을 판매하겠다는 야심에 차서 장사를 시작했지만, 연예인임을 숨기고 하는 장사란 쉽지 않았다.
가판대 앞에 쉴새없이 정차하는 차들과 비싼 물통 가격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과의 기싸움에 지쳐가던 정형돈.
그러나 손님들은 하나같이 “다시 올게요” 라는 말만 남긴채 자리를 떠났고, 정형돈은 장사하는 분들의 마음을 알겠다며 허탈해했다.
정형돈은 심기일전해서 온 몸을 날려 물통을 팔았지만 역시나 사람들은 무시하기 일쑤였고, 신통치 않은 판매율이 계속됐다.
그때 한 손님이 나타나 쿨하게 물병을 하나 샀고, 정형돈은 첫 구매자에게 사랑의 묘약을 담아준다며 유자차에 방송물을 첨가해 팔았다.
첫 구매에 들뜬 정형돈에겐 물통 200개 중 이제 199개가 남아 있어 더욱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정형돈에게 ‘형광팬’이라며 접근한 한 손님에 당황한 정형돈은 조용히 해달라며 부탁했지만 소문은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손님들이 하나둘 늘어나며 물병을 사기 시작했고, 사인 요청 쇄도와 함께 판매량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정형돈은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파는 거라며 속삭였지만 어느새 구름같이 몰려드는 손님들에 정형돈은 사람들이 몰린다며 당황해했다.
장사를 마친 정형돈은 무한도전 연습실로 남은 물병35개를 가져왔고, 갑자기 스탭들 명수를 세기 시작했다.
정형돈은 당당하게 “뭐해? 꺼내!” 라고 말해 스탭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스탭들은 정형돈의 기막힌 장사에 너도 나도 하나 둘 구매를 시작했다.
정형돈은 사인해달라는 스탭에 가족끼리 무슨 사인이냐며 능청이었고, 알바비를 지급하고 고용한 스탭의 만원마저 거둬가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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