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병헌이 오늘 ‘50억 협박사건’의 2차 공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다희와 이지연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이날 공판은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달 16일 열린 1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병헌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재판부 역시 양측의 엇갈리는 진술을 확인하기 위해 증인 신청을 받아들였다. 지난 11일로 예정됐던 2차 공판이 24일로 연기된 이유 역시 미국에 체류 중이던 이병헌의 일정과 맞추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병헌은 지난 9월 다희와 이 씨로부터 50억 원을 주지 않으면 자신의 음담패설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신고를 받은 검찰은 다희와 이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지난 1차 공판에서 두 사람은 협박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의 범죄에 대하여 “금품을 목적으로 한 계획된 범죄가 아니라 사귀던 중 벌어진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병헌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때문에 이번 2차 공판의 쟁점 역시 이병헌과 이 씨의 교제 여부와 범행 동기가 될 전망이다.
현재 다희와 이 씨는 재판부에 반성문 여러 장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증인 출석, 이번엔 진실이 밝혀지려나”, “이병헌 증인 출석, 좋아했던 배우인데 자꾸 구설수에 휘말리네”, “이병헌 증인 출석, 오늘 드디어 삼자대면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병헌은 사건 이후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및 미국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뒤이어 온 아내 이민정과 함께 지내며 일정을 소화하다가 공판 참석을 위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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