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림은 지난 19일 방송된 충징위성TV 토크쇼 `초급방문`에 남편 가오쯔치와 함께 출연해 애정을 과시했다.
이날 채림은 외국인 배우자라 의사소통 때문에 힘들지 않냐는 MC 질문에 "중국어 중에는 직역을 들으면 이상한 말들이 있다. 우리가 처음 싸운 일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라며 "한번은 가오쯔치가 `너 정신병이야`라고 말해서 기분이 굉장히 나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말은 중국에서는 애교처럼 장난스럽게 쓰는 말이었다"고 처음 싸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가오쯔치 역시 "그때 제가 그 말을 하고 나서 채림이 차갑게 변했다. 그녀는 휴대폰으로 내가 한 말을 번역한 뒤 `이런 의민데 어떻게 나한테 말할 수 있냐`고 말했다. 그 후 오랫동안 말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채림은 또 "언어가 안 통하다보니 싸우게 되는 경우가 있다. 아직 제가 중국어가 유창하지 않아 생기는 오해들이 있다. 저는 어떤 일이 생기면 중간과정을 설명할 능력이 없어 주로 결과만 이야기 한다"며 "상대방이 봤을 때 제 성격이 너무 강해 보이거나 일방적일 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그것밖에 없으니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가오쯔치는 "채림이 열심히 중국어를 공부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물론 아직 중국어 실력이 좋지 않고 정확하게 표현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녀는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고, 채림은 "아이를 빨리 낳고 싶다. 아이를 빨리 키워서 통역을 시키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채림과 가오쯔치는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가오쯔치의 고백으로 지난 3월부터 사랑을 키워오던 두 사람은 지난 달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두 번의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 전이었던 8월 29일 중국 베이징 싼리툰 거리에서 가오쯔치가 채림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앞서 18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채림은 인터뷰에서 중국의 며느리가 된 기분을 물었을 때 웃으면서 시아버지와 식사하시는 것이 아직 적응되지 못한다고 했다.
흥미롭게도, 가오쯔치를 알기 전에 채림의 배우자 이상형은“배우 제외” “외국인 제외” “연하 제외” “B형 제외”라고. 하지만 운명은 정해져 있었다. 가오쯔치는 그 제외 조건에 다 부합됐다. 채림은“저는 그의 섬세함과 배려, 책임감이 가장 마음에 든다”며 웃으며 말했다. “가오쯔치는 저보다 어리지만 그의 눈은 저에 대한 관심과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볼 수 있다. 그것이 가장 매력적이다” 하지만, 한·중 다국적인 혼인은 아무래도 쉽지 않다.두 사람의 결혼 결정에서도 가장 힘든 부분이 양가의 부모님이었다. 가오쯔치는“처음에 제 부모님도 소통 문제에 대해 의아해 했다. 하지만 채림을 만난 후 그의 섬세하고 좋은 성격을 이해하며 좋다고 말씀하셨다”고 답했다.
중국의 가정을 언급하며 채림이 덧붙였다. "중국의 며느리가 되는 일은 정말 부담이 없다. 시어머니는 저를 친딸로 생각해 주신다. 저와 시어머니는 아주 잘 지내고 있다”특히 채림은 시아버지가 식사준비 하시는 것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며느리가 보통 집안일을 담당하며 시아버지와 시어머니가 일어나시기 전에 식사를 준비해야 하죠"
“한국에 있는 여자 친국들이 저를 부러워하며 중국의 며느리 되고 싶다고 저에게 남자친구 소개를 부탁한다" 며 채림의 얼굴은 행복한 표정으로 한층 밝았다.
(일부 기사출처: http://www.sznews.com/ent/content/2014-11/20/content_1070907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