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취재파일, 오늘은 김덕조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기자> 오늘은 건설사 실적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건설사 실적 올 초만 해도 괜찮을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해 대부분 털었다고 자신했던 해외발 악재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럼 실적 점검을 간단히 해볼까요?
<기자> 숫자를 일일이 말씀드리면 더 복잡하고, 주가가 실적을 대변하기 때문에 주가를 보겠습니다.
현대건설 8,9월 6만5천원대까지 갔지만 지금 4만7천원대로 하락했죠.
4만원까지 갔던 GS건설도 지금은 2만8천원대이구요.
9만원이 넘었던 대림산업 7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내년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어찌 될 것인가 인데요
<기자> 그렇죠. 올해는 해외발 실적 여진이 그대로 머물렀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내년은 과연 어떻까 이부분이 중요합니다.
내년을 크게 보면 "해외사업은 쉽지 않다. 국내 주택사업은 그나마 괜찮다"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해외사업부분 부터 체크를 해볼텐데요.
이 부분은 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정책연구실장이죠?
김민형 박사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올해 국내 대형건설사 실적을 보면 생각보다 해외건설부분 매출이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 예전의 해외수주발 쇼크가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가?
<답변 김민형 박사> 아직 2009~13년에 수주한 공사를 중심으로 아닝 쇼크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임. 여기에 기업들의 신중한 수주 전략도 한몫을 함.
<질문> 내년을 이야기해보면 사실 글로벌 건설 경기가 녹록치 않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수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동 수주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유가 등 의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김민형 박사> 금년에 발발한 이라크 내전이 미국의 개입으로 확전으로 이어지면서 중동에서의 수주가 용이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 하락 등이 겹친 것이 주 원인.
<질문> 또한 2000년 대 중반이후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증가가 대부분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구성돼 있는데, 이부분이 어찌보면 긍정적일 지 모르지만
만약 상황이 안좋으면 그만큼 손실도 커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답변 김민형 박사>단위당 프로젝트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기술력 향상을 대변하는 긍정적인 신호. 다만 이에 따르는 리스크를 어떻게 분산시킬 것이냐는 문제.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단독수주에서 컨소시엄을 통한 수주를 통해 리스크 분산 시도.
<질문> 더불어 중국 등 신흥국들의 수주 견제 또한 선진국에서도 우리 기업들에 대한 견제, 예를 들어 4대강 담합 등을 문제 삼는다는지 이러한 부분이 경쟁력 저하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쳐나갈 방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
<답변 김민형 박사> 2013년 비교적 높은 수주실적을 올렸던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주가 미미한 상황. 무엇보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의 70%이상이 여전히 중동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지역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앵커> 내년도 국내 주택시장도 이야기를 해보죠.
<기자> 간단히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주택사업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힘입어 오랫만에 웃었습니다.
미분양만 봐도 그렇죠.
하이투자증권 자료인데요.
2013년말 대형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은 9천192세대였는데 올 1분기 7,790세대, 2분기 6,565세대, 3분기 4,350세대로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미착공 PF 리스크가 감소할 전망인데요.
올해 GS건설의 한강센트럴자이. 현대건설의 당진송악 힐스테이트 등 장기 미착공 PF현장들이 성공적으로 착공됐습니다.
올해 3분기말 대형건설사들의 미착공 PF규모는 약 3조8천억원 수준인데요. 경기도가 2조 8천억원, 서울이 4천억원, 인천이 2천억원으로 수도권 지역이
사실상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조금 자세히 보면 평택이 8천억원, 오산도 8천억원, 경기도 광주가 5천억원의 미착공PF 사업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대형건설사들은 내년도 이쪽 지역을 상당부분 착공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미착공 PF규모가 3조8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앵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내년도 건설사들의 주택 관련 실적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그렇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도권 시장의 회복세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입니다
최근 들어 저도 기사를 썻지만 2년동안 드라이브를 걸어온 주택시장 분위기가 조금은 꺾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경기, 글로벌 경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들, 상대적으로 적어진 일반 가계 수입, 그리고 발목 잡혀 있는 국내 부동산 법안들.
27일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주택법,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법 등 주요 부동산 법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시장이 바라는 시그널을 국회에서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김덕조 기자였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풀어볼까요?
<기자> 오늘은 건설사 실적 가지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올해도 이제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건설사 실적 올 초만 해도 괜찮을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이는 지난해 대부분 털었다고 자신했던 해외발 악재가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럼 실적 점검을 간단히 해볼까요?
<기자> 숫자를 일일이 말씀드리면 더 복잡하고, 주가가 실적을 대변하기 때문에 주가를 보겠습니다.
현대건설 8,9월 6만5천원대까지 갔지만 지금 4만7천원대로 하락했죠.
4만원까지 갔던 GS건설도 지금은 2만8천원대이구요.
9만원이 넘었던 대림산업 7만원대 중반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관심은 내년도 건설사들의 실적이 어찌 될 것인가 인데요
<기자> 그렇죠. 올해는 해외발 실적 여진이 그대로 머물렀다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내년은 과연 어떻까 이부분이 중요합니다.
내년을 크게 보면 "해외사업은 쉽지 않다. 국내 주택사업은 그나마 괜찮다" 이렇게 요약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해외사업부분 부터 체크를 해볼텐데요.
이 부분은 건설산업연구원의 건설정책연구실장이죠?
김민형 박사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올해 국내 대형건설사 실적을 보면 생각보다 해외건설부분 매출이 잘 나오지 않은 것 같다.
아직까지 예전의 해외수주발 쇼크가 진행되고 있다고 봐야 하는가?
<답변 김민형 박사> 아직 2009~13년에 수주한 공사를 중심으로 아닝 쇼크의 잔재가 남아있는 것이 사실임. 여기에 기업들의 신중한 수주 전략도 한몫을 함.
<질문> 내년을 이야기해보면 사실 글로벌 건설 경기가 녹록치 않은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 수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중동 수주가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유가 등 의 변수가 있기 때문인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답변 김민형 박사> 금년에 발발한 이라크 내전이 미국의 개입으로 확전으로 이어지면서 중동에서의 수주가 용이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가 하락 등이 겹친 것이 주 원인.
<질문> 또한 2000년 대 중반이후 한국 건설사들의 해외수주 증가가 대부분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구성돼 있는데, 이부분이 어찌보면 긍정적일 지 모르지만
만약 상황이 안좋으면 그만큼 손실도 커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답변 김민형 박사>단위당 프로젝트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기술력 향상을 대변하는 긍정적인 신호. 다만 이에 따르는 리스크를 어떻게 분산시킬 것이냐는 문제.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단독수주에서 컨소시엄을 통한 수주를 통해 리스크 분산 시도.
<질문> 더불어 중국 등 신흥국들의 수주 견제 또한 선진국에서도 우리 기업들에 대한 견제, 예를 들어 4대강 담합 등을 문제 삼는다는지 이러한 부분이 경쟁력 저하로 나타나고 있다. 이를 해쳐나갈 방법이 필요할 것 같은데
<답변 김민형 박사> 2013년 비교적 높은 수주실적을 올렸던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주가 미미한 상황. 무엇보다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의 70%이상이 여전히 중동에 치우쳐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지역다변화와 공종 다각화 동시에 이루어져야 함.
김민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정책연구실장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앵커> 내년도 국내 주택시장도 이야기를 해보죠.
<기자> 간단히 올해 대형건설사들의 주택사업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힘입어 오랫만에 웃었습니다.
미분양만 봐도 그렇죠.
하이투자증권 자료인데요.
2013년말 대형건설사들의 미분양 물량은 9천192세대였는데 올 1분기 7,790세대, 2분기 6,565세대, 3분기 4,350세대로 급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미착공 PF 리스크가 감소할 전망인데요.
올해 GS건설의 한강센트럴자이. 현대건설의 당진송악 힐스테이트 등 장기 미착공 PF현장들이 성공적으로 착공됐습니다.
올해 3분기말 대형건설사들의 미착공 PF규모는 약 3조8천억원 수준인데요. 경기도가 2조 8천억원, 서울이 4천억원, 인천이 2천억원으로 수도권 지역이
사실상 대부분입니다.
여기서 조금 자세히 보면 평택이 8천억원, 오산도 8천억원, 경기도 광주가 5천억원의 미착공PF 사업지가 위치해 있습니다.
대형건설사들은 내년도 이쪽 지역을 상당부분 착공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미착공 PF규모가 3조8천억원에서 9천억원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앵커> 이러한 점을 종합적으로 봤을때 내년도 건설사들의 주택 관련 실적을 괜찮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그렇죠. 하지만 중요한 것은 수도권 시장의 회복세가 유지된다는 전제하입니다
최근 들어 저도 기사를 썻지만 2년동안 드라이브를 걸어온 주택시장 분위기가 조금은 꺾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내 경기, 글로벌 경기가 쉽지 않다는 전망들, 상대적으로 적어진 일반 가계 수입, 그리고 발목 잡혀 있는 국내 부동산 법안들.
27일부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서 주택법,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폐지법 등 주요 부동산 법안이 논의될 예정인데, 시장이 바라는 시그널을 국회에서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김덕조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