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오류 문항 복수 정답을 인정한 가운데 김성훈 평가원장이 사퇴를 표했지만 후폭풍을 거셀 전망이다.
2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총 131개 문항에 대한 이의 신청을 심사한 결과, 생명과학2와 영어 문제 모두 복수정답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생명과학2 8번은 논란이 됐던 보기 `ㄱ`의 서술을 평가원이 의뢰한 학회 대부분이 반드시 옳다고 볼 수 없다는 의견을 냈다. 결국 평가원은 이를 반영해 기존에 정답인 `ㄱ, ㄴ` 외에 `ㄴ` 만 쓴 정답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영어 25번은 지문의 보기를 `퍼센트 포인트`라고 표기해야 맞는데 문제에는 `퍼센트` 라고 잘못 써, `퍼센트`가 틀렸다고 선택한 수험생의 정답도 인정됐다.
한편, 김성훈 한국교육평가원장은 2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가원을 대표해 사과한다"며 "스스로 모든 책임을 지고 평가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라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교육부는 다음 달 중 가칭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및 운영체제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으며, 위원장은 외부 인사로 선임하고, 교육계 인사뿐 아니라 법조인 등 다양한 비교육계 인사도 참여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유웨이중앙교육은 등급이 상승하는 수험생이 3600여명, 등급이 하락하는 인원은 1700여명으로 추정했고, 이투스청솔은 등급 상승은 4000여명, 등급 하락은 3000여명으로, 진학사는 등급상승 3400여명, 등급 하락은 6100여명으로 예상했다.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결국 다 인정 됐구나”,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피해보는 학생 없어야 할텐데”, “김성훈 평가원장 사퇴 수능 오류 문항 복수정답 인정, 학생들 항의 거셀 듯”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