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올라프, 딸바보 아빠 "우주서 ‘렛잇고’ 부를 것" 감동

영화 ‘겨울왕국’의 올라프가 우주로 간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11월24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소유즈 TMA-15M에는 3명의 우주 비행사와 영화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 제니퍼 리)의 눈사람 캐릭터인 올라프가 탑승했다.
이날 올라프가 우주로 간 이유는 소유즈 TMA-15M에 탑승한 러시아 우주인 안톤 슈카플레로프의 딸의 소원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카플레로프는 발사 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라프도 함께 우주로 나갈 것이다”라며 “8살 딸이 부적으로 이 인형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구 궤도에 진입해 무중력 상태가 되면 올라프를 둥둥 띄워 ‘렛잇고(let it go)’를 부를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소유즈 우주선에는 슈카플레로프외에도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와 미국인 테리 버츠도 동승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내년 5월까지 이곳에 머물며 탐사 임무를 수행한다.

우주로 간 올라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주로 간 올라프, 대단하다 아빠의 힘” “우주로 간 올라프, 딸의 소원 너무 귀엽다” “우주로 간 올라프, 기대된다 무중력 상태에서의 올라프와 렛잇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SBS 뉴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