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김장철, 주부들의 허리통증 적신호

입력 2014-11-25 11:35  


김장은 초겨울 주부들에게 큰 행사다. 재료손질부터 버무리기까지 전 과정은 주부들의 척추, 관절에 무리가 따른다. 특히 김장철 주부들이 통증을 가장 많이 호소하는 부위는 바로 허리다.

김장을 하다 보면 서 있는 시간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다. 장시간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한 채 앉아있게 되면 척추부담이 상당히 커진다. 앉아있을 때 척추에 받는 하중은 서 있을 때보다 7배 이상 늘어난다.

때문에 김장을 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근육의 긴장과 약화를 불러와 요추부염좌와 함께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50-60대 이상 중.장년층의 주부들은 퇴행성 변화로 인해 퇴행성디스크에 노출되기 쉽다. 퇴행성디스크는 척추의 마디와 마디 사이에 있는 디스크와 척추뼈가 오랜 시간에 걸쳐 노화되고 기능이 떨어진다.

노화로 인해 납작하고 딱딱해진 디스크가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척추뼈 역시 노화해 표면의 조직이 가시처럼 자라 주변 신경을 건드리며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증상은 허리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통증, 특히 다리 통증보다 허리 통증이 심하며 오래 앉아 있거나 서 있기가 힘들다.

퇴행성허리디스크는 척추관협착증과 동시에 나타나는 경향이 높다. 척추관협착증 증상은 허리통증이 자주 반복되다가 심해지면 다리통증으로 내려와 다리저림과 서 있거나 걷기 조차 힘들어 진다.

요추부염좌를 포함한 치료는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와 비수술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퇴행성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 증상을 방치할 경우 비수술 치료 중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치료 효과가 크다.


김영수병원 김훈 과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디스크의 치료 방법 중 하나로, 디스크나 협착증이 있는 신경 부위에 약물을 주입함으로써 수술 없이 허리통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척추 꼬리뼈 부분을 국소 마취 후, 지름 1.7mm의 얇은 특수 카테터를 삽입해 정확하게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약물을 주입하여 통증을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수병원 김훈 과장은"특수 카테터를 이용해 통증 부위에 약물을 주입해, 빠르고 정확하게 통증을 완화시킨다. 또한 국소마취 하에 진행되므로 고혈압, 심장질환, 당뇨병 환자 및 고령 환자들도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며 절개 없이 얇은 관을 삽입해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의 손상이나 흉터, 상터가 거의 없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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