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로 간 올라프,8살 딸이 아빠 지켜달라며 보낸 부적..."무중력 상태서 렛잇고 부를것"

입력 2014-11-25 12:12  



애니메이션 영화 `겨울왕국`의 눈사람 캐릭터 `올라프`가 우주로 갔다. 올라프는 함께 떠난 우주인에 의해 무중력 상태로 떠다닐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우주로 간 올라프를 가지고 떠난 주인공은 러시아 우주인 안톤 슈카플레로프. 슈카플레로프는 25일 오전(한국시각)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발사된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TMA-15M`에 다른 두 명과 함께 탑승했다.

소유즈 우주선에 탑승한 안톤 슈카플레로프가 올라프 인형을 가지고 탄 건 딸이 부적과 같은 의미를 담아 인형을 슈카플레로프에게 선물했기 때문이다.

슈카플레로프는 발사 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올라프도 함께 우주로 나갈 것"이라며 "지구 궤도에 진입해 무중력 상태가 되면 올라프를 둥둥 띄워 `렛잇고`(let it go)를 부를 것"이라고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슈카플레로프, 우주로 간 올라프와 함께 이번 소유즈 우주선에는 슈카플레로프외에도 이탈리아 최초의 여성 우주인 사만사 크리스토포레티와 미국인 테리 버츠가 동승했다. 이들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도킹한 후 내년 5월까지 이곳에 머물며 탐사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우주로 간 올라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주로 간 올라프, 딸이 아빠 생각하는 마음이 예쁘네", "우주로 간 올라프, 기특해라", "우주로 간 올라프, 아빠 든든하겠다", "우주로 간 올라프, 뭉클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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