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분신 아파트,압구정 소재 아파트 …총 184명 "전원 해고 통보!!"
최근 53살 경비원 이씨가 분신해 숨진 서울 압구정동의 소재 아파트에서 남은 경비원 전원을 해고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는 최근 "이 아파트의 경비원 78명을 비롯한 노동자 106명이 지난 19일에서 20일 해고예고 통보를 받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 아파트에선 지난 10월 경비원인 53살 이모씨가 입주민의 폭언을 듣고 주차장에서 분신해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현재 용역업체와의 계약 종료 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경비업무에도 최저임금 100%가 적용되면서 인건비 부담을 덜기 위한 인력 감축 계획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소속 경비원이 분신 사망한데 따른 보복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 노조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현재 경비 용역업체를 다른 곳으로 바꾸기로 결정한 상태"라며 "분신 사건으로 아파트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판단해 보복한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또 다른 노조원은 "언론에 아무리 나와도 바뀐 건 별로 없다. 여전히 주차 문제로 경비원들은 새벽잠도 제대로 못 자고 열심히 일하는데 해고라니 미칠 노릇"이라고 하소연했다.
아파트와 노조 측의 주장이 맞서면서 아파트 해고 문제가 온라인 상에 큰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경비원 분신 압구정 소재아파트 소식에 누리꾼들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소재아파트, 경비원 여러분 힘내요!!", "경비원 분신 압주정 소재아파트, 우리 아파트는 경비원 10명인데", "경비원 분신 압구정 소재아파트, 결과는 뻔하지", "경비원 분신 압구정 소재아파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YTN방송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