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조윤희·신성록, 운명적 만남 '파국의 서막'

입력 2014-11-26 15:11  


KBS 2TV ‘왕의 얼굴’ 조윤희와 신성록의 현장 스틸 컷이 공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조윤희(가희 역)는 `꽃선비`로 분해 중성적인 매력을 발산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단아한 여인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곱게 땋아 내린 머리와 붉은 저고리를 입은 모습이 다소곳한 규수의 모습이다.

신성록(도치 역)은 훤칠한 키에 결연한 눈빛이 야망에 불타는 무사의 이미지 그대로이나, 조윤희를 바라보는 표정에서 형언할 수 없는 애틋함이 묻어 나온다. 사진 속 두 사람의 모습은 마치 남매 혹은 오래된 연인처럼 느껴져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선조(이성재 분)의 모진 고문 끝에 자취를 감춘 조선 최고의 관상가 이순재(백경 역)가 여전한 카리스마로 재등장해 의문을 낳고 있다. 고문으로 두 눈이 먼 채 사람들의 얼굴을 더듬어 관상을 살피는 그의 모습이 앞으로의 극 진행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른 사진 속에서 조윤희는 이순재가 지켜보는 가운데 남장 차림으로 활시위를 당기고 있어 두 사람의 사연에도 궁금증이 더해진다.

관계자는 "가희와 도치의 만남은 앞으로 펼쳐질 파국의 서막을 여는 핵심적인 장면으로, 유복한 `꽃도령`에서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가희와 비밀스러운 과거를 품은 채 복수심의 칼날을 가는 도치가 백경을 만나 운명의 첫발을 내딛게 되는 것을 암시한다"고 전했다.

‘왕의 얼굴’은 서자출신으로 세자 자리에 올라 피비린내 나는 정쟁의 틈바구니에서 끝내 왕으로 우뚝 서게 되는 광해의 파란만장한 성장스토리와 한 여인을 두고 삼각관계에 놓이게 되는 아버지 선조와 아들 광해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감성 팩션 로맨스 활극`이다.

KBS 2TV 특별기획드라마 `왕의 얼굴` 3회가 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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