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창사이래 최대 해외프로젝트 수주

입력 2014-11-27 10:39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칸딤(Kandym) 가스처리시설 프로젝트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최종승인을 받아 수주가 확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6월 중앙아시아 순방 당시 박근혜 대통령이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Karimov)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장기간 지연이 우려된 계약협의가 재개될 수 있도록 수차례 요청하는 등 수주를 적극 지원하면서 가시적인 결실로 이어졌다.

발주처는 세계적인 메이저 정유업체인 루크오일(Lukoil)사와 우즈베키스탄 국영 석유가스공사(UNG)의 합작 회사인 LUOC사이며,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 시공회사인 엔터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총 사업금액은 26억6천만달러로 이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의 계약금액은 약 20억 1천만달러(지분율 76%)이며,
이는 창사 이래 수주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다.

`칸딤 가스처리시설`은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겐트에서 남서쪽으로 약 520km 떨어진 투르크메니스탄 국경 인근의 칸딤 가스전 지역에 건설되며, 완공후 연간 약 81억세제곱미터(㎥)의 천연가스를 처리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 등 전과정을 일괄 수행하게 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44개월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 우즈베키스탄에 진출해 같은 발주처로부터 칸딤 가스전 개발을 위한 2억 3천만달러 규모의 FEED(Front End Engineering Design, 기본설계) 용역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발주처가 칸딤 가스전 일대를 본격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FEED용역 수행을 기반으로 칸딤 가스전 개발 후속 사업의 추가 수주를 위해 영업력을 집중해왔다. FEED용역으로 향후 개발 진행 사항에 대한 정보를 숙지하고 있다는 점도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해 4억 2천만달러 규모의 `칸딤 조기(Early) 가스생산시설` EPC 사업 수주 성공으로 이어졌으며, 올해도 연이어 큰 결실을 맺게 됐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11년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처음으로 수주한 「수르길(Surgil) 가스&석유화학제품 생산설비」부터 이번 프로젝트까지 총 41억불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확인매장량이 1.1조 세제곱미터(㎥)로 풍부한 부존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천연가스가 자국 에너지원 생산비중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가스전이 1960~70년대에 생산된 노후화된 가스전들로 최근 가스 생산의 감소 및 정체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새로운 가스전 개발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즈벡 국영가스공사는 칸딤 가스전을 비롯해 사만테페(Samantepe), 기르산(Girsan) 등 7개 가스전을 개발하고 있어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국내 엔지니어링·건설 업체들도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성실한 사업수행으로 발주처와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다지며, 향후 이 지역에서의 사업을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반영할 경우, 올해 수주누계가 69억 3천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올해 해외수주목표인 61억달러 달성은 물론 지난해 실적 52억 7천만달러 대비 31.5% 증가한 성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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