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농식품부, 말레이시아서 '한류 식품' 전파

입력 2014-11-27 10:53  

홈플러스가 농림축산식품부와 손잡고 말레이시아에서 한류 식품 확산에 나선다.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말레이시아 테스코 매장에서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 이하 한국식품전)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식품 제조회사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자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aT를 통해 테스코, 홈플러스와 맺은 MOU의 첫 결실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식품을 직접 홍보하고 향후 판로 확대를 위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녹차원, 다미안, 만전, 미스터코리아, 송학식품, 청우제과, 코스모스, 티젠, 한성, 한일 등 중소기업에서부터 농심, 대상,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빙그레, 샘표, 오뚜기, 크라운, 팔도 등 중견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0개 식품회사가 참여한다.

또한 말레이시아 전역의 20개 거점 점포에서 김치, 라면, 고추장, 제과, 음료, 소스, 차, 통조림, 김, 쌀 등 150여 종의 한국 식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슬람 율법상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할랄(Halal) 인증 한국 식품 30종도 함께 마련해 현지 입맛 공략에 나선다.

말레이시아에서 이처럼 대규모 한국식품전이 전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 매장에서는 라면, 김치, 액상차 등의 시식행사와 더불어 사물놀이 공연도 진행함으로써 한국 식품과 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다.

홈플러스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유럽시장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우리나라 농수축산 식품도 발굴해 전 세계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테스코는 말레이시아뿐만 아니라 영국,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세계 12개국 6500여 개 매장을 통해 연간 34억 명에 달하는 고객을 상대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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