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글 어떻게 아끼고 사랑할 것인가" 토론회 개최

입력 2014-11-27 11:22  

‘해태하다’, ‘골든타임’, ‘그린라이트’, ‘썸 타다’, ‘깜놀’, ‘뽀대작살‘ …….

요즘 우리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용어와 약어들이다.

어려운 전문용어와 외국어·외래어를 남용하는 공공기관, 선정적이고 품격 낮은 언어가 자주 나타나는 방송·인터넷, 비속어와 외계어, 과도한 축약어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 청소년 등 ……. 일상생활 속 언어 파괴로 우리 사회의 말과 글은 상처받고 있다. 이렇게 상처받은 우리 말과 글을 치유하고 가꾸기 위한 언어문화개선운동이 범국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위원장 김동호)가 주최하고, 전국 국어문화원연합회(회장 소강춘)와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제2차 토론회가 ‘언어문화개선운동의 현황과 앞으로의 발전 방안 - 더 나은 언어문화를 만들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11월 27일(목) 오후 2시부터 국립한글박물관 강당에서 개최된다.

언어문화개선 범국민연합 출범(’13년 12월)과 제1차 토론회(’14년 3월)에 이어 개최되는 이번 제2차 토론회에서는 국어단체, 학계, 방송·신문, 공공기관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언어문화 개선 1년을 돌아보고, 우리 사회의 언어문화 현실과 문제점을 진단한 후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토론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언어문화 개선은 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국민 중심의 운동이 되어야 하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토론회는 국민 스스로 연합하여 그간 활동한 성과와 문제점을 진단해 보고 향후 바람직한 언어문화를 만들어 갈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작년 12월부터 범국민 언어문화개선 ‘안녕! 우리말’* 운동을 추진하고 있는 문체부는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되는 건설적인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고,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바람직한 언어문화 정착을 위해 사회 각계와 협업하여 문화융성의 토대인 언어를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업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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