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사장단 인사 단행…'모바일·가전' 강화

<앵커>

LG그룹이 각 계열사 이사회를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가량 앞당겨 열고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선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LG그룹이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고 지주사인 LG와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를 확정했습니다.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는 전날 이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우선 지주회사인 ㈜LG 조준호 대표이사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담당인 MC사업본부장으로 이동합니다.

조 사장은 2002년부터 5년간 LG전자 북미사업부를 맡아 휴대전화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는 데 기여한 인물입니다.

이후 지주사 대표이사로 발탁돼 구본무 LG그룹 회장을 보좌해왔습니다.

조 사장의 자리에는 하현회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사장)이 옮겨 옵니다.

하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TV 사업본부를 맡아 세계 최초로 올레드 울트라HD TV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냈으며, 2012년에는 ㈜LG 시너지팀장(부사장)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 자리에는 (주)LG시너지팀을 이끌어온 권봉석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됩니다.

권봉석 부사장은 2007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을 맡아 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아온 박종석 MC사업본부장(사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납니다.

박 사장은 전략 스마트폰 G3를 비롯해 G시리즈를 북미 시장에 안착시키는 등 스마트폰 사업 실적을 견인했으나, 올 봄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져 LG전자 사업전반에 걸쳐 연구개발 자문을 하는 최고기술자문역을 맡게 된 것입니다.

LG전자 냉장고·세탁기 등 생활가전 부문을 맡은 조성진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장(사장)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맡고 있는 이우종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유임됐습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시너지팀 부장은 상무로 승진했습니다.

지금까지 LG그룹에서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