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전자담배(vape)…발암물질 일반 담배 10배 '충격'

입력 2014-11-27 18:03   수정 2014-11-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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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단어 ‘Vape’가 옥스퍼드 사전의 올해의 단어로 꼽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옥스퍼드 사전은 17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전자담배` 혹은 `전자담배를 피우다`란 뜻의 영어단어 `Vape`가 올해의 단어로 뽑혔다며 “전자담배가 널리 퍼지면서 단어 Vape 역시 대중화됐다”고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Vape`는 `Vapour`(증기) 혹은 `Vaporize`(증발하다)를 축약한 단어로 `전자 담배와 같은 기기에서 만들어진 증기를 들이쉬고 내쉰다`라는 뜻의 동사로 쓰인다. 또 전자담배 기기 그 자체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지칭하는 명사로도 쓸 수 있다.


옥스퍼드는 Vape라는 단어의 사용이 지난해 2배가 늘었으며 단어를 접할 확률도 2년 전보다 30배가 더 커지는 등 대중화가 됐다고 밝혔다. 특히, 영국 최초 전자담배 카페가 생기고 미국 뉴욕시에서 실내 전자담배 흡연에 대한 찬반 논쟁이 벌어진 지난 4월 이 단어의 사용이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전자담배를 뜻하는 단어 사용이 급증한 가운데 일본에서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보다 최대 10배 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일본 TBS방송은 26일(현지시간) 일본 국립보건의료과학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몇 종의 전자담배 액상에서 나오는 증기를 분석한 결과,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같은 발암 물질이 일반 담배보다 전자담배에서 많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연구에 참여한 구누기타 나오키 연구원은 특히 전자담배의 액상을 가열하면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는 일반 담배에서 발생하는 것보다 최대 10배가 많았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늘고 있는 전자담배는 연기를 발생시키는 일반 담배와는 달리, 니코틴과 향 등을 첨가한 액상을 가열해서 나오는 증기를 흡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일본을 포함한 다수 국가는 현재 전자담배에 규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일본의 전자담배 판매는 서구와는 달리 상점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이루어져 미성년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미성년자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전자담배가 더 안 좋대",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전자담배가 얼마나 인기 있으면 올해의 단어에 선정되나",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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