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받고 싶다면 퀵안면윤곽으로 똑똑한 환자가 되자

입력 2014-11-28 14:00  


대한민국이 성형 강국인 것은 이제 굳이 설명이 필요 없는 사실이 됐다. 연예인들의 성형경험 고백, 한류 열풍으로 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증가, 외국 의료진의 국내 성형기술 연수 등 성형인식의 변화와 대내외적으로 알려진 `성형`에 대한 각양 각색의 뉴스를 어렵지 않게 듣고 보게 됐다.

성형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부작용 없는 수술이나 시술은 없는 법이다. 최근 들어 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작은 얼굴, V라인에 대한 갈망이 커 지고 있는데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접한 각종 안면윤곽술에 대한 부작용 사례도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얼마 전 모 방송을 통해 소개됐던 안면윤곽술 부작용 사례에서는 턱 축소술을 받았던 한 여성이 몇 년 후 재수술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 자신의 얼굴에 금속성 물질이 박혀 있음을 발견했다. 수술용 도구 중 파편 일부가 뼈 속에 남아 있었던 것이다.

엑스레이로 금속을 찾아낸 의사는 "수술을 집도한 의사가 팁이 잘렸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했다. 고의적인 의료사고로도 볼 수 있는 일이었지만 소송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내 얼굴에 금속이 박혀 있다는 사실도 충격적이지만 그것을 발견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낸다면 이전보다 더 큰 고통을 겪을 수 있다. 나아가 제거하지 못한 금속물질은 나이가 들어 뼈가 작아질수록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비교적 큰 수술에 속하는 얼굴 윤곽술은 수술 후 이같이 특수한 부작용 외에도 볼처짐, 광대뼈 함몰, 비대칭, 이차각, 신경손상, 발음 및 감각관련 문제들을 야기할 수 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양심과 기술력도 수술 진행에 있어 크게 작용하는 사안이다. 그러나 일차적으로 환자들이 자신에게 어떤 수술이 행해지는지 알아보고 수술을 결정하는 지혜와 부지런함이 요구된다.

어필성형외과 조동필원장은 "한국 성형외과 의료진의 지식과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최근 비 전문의뿐만 아니라 일부 전문의들도 무분별한 미용시술 시행하고 이로 인한 합병증 및 부작용 발생이 증가한다"면서 "무분별한 광고에 현혹되지 않는 똑똑한 환자가 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대한성형외과학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발간한 <미용성형수술 이용자정보집>에는 성형외과 수술 받기 전 환자가 알아야 할 항목들이 세부적으로 정리되어 있다.


책에는 수술 전 체크해야 할 항목으로 `이 수술이 나에게 적합한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해당 수술 외에도 가능한 다른 방법이 있는가, 수술이 통증을 유발하는가` 등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또 수술 후 관리에 대해 `수술 후 진통제가 있는가, 일상적인 활동으로는 언제 복귀가 가능한가, 수술 후 수개월 후라도 상담이 필요하다면 수술한 의사를 만날 수 있는가?, 수술에 만족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등을 따져보라고 한다.

최근 수술 후 부작용과 수술시간 및 회복기간 그리고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으로 안면윤곽술의 효과를 얻으면서 비교적 간단한 일정으로 원하는 부위를 수술하는 소위 `퀵안면윤곽술`이 선호되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인기를 얻고 있는 이 수술은 내시경을 통해 해당 부위를 미세 절개해 모니터를 보면서 뼈의 일부를 잘라내는 수술이다.

그리고 퀵안면윤곽은 귀뒤사각턱과 퀵광대축소술로 불리는데 부작용이 적고 내시경을 이용해 이전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붓기가 적으며 회복속도도 빠르다.

어필성형외과 조동필 원장은 "귀뒤사각턱 축소술, 퀵광대 축소술 등의 빠른윤곽성형술은 3D CT와 같은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이전보다 수술 시간이 적게 소요되고 신경 및 혈관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면서 "검증된 의료기간에서 시술하고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수술해야 한다."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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