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2015 연간 업종 전망 : 조선

입력 2014-12-01 13:02   수정 2014-12-04 13:31



[출발 증시특급]

- 기획특집 <2015년 연간 업종 전망> : 조선
출연 : 정동익 한화투자증권 연구위원


여명 :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신규 수주와 매술, 이익간의 시차 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에 한 가지 지표를 갖고 업황 전체를 얘기하긴 조심스럽지만 올한해는 실적 측면에서는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어닝 쇼크가 반복되면서 가장 어려운 한해를 겪었다. 내년에는 큰 기대를 하긴 어렵지만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여지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상선시장, 선종별 차별화 지속되나
투자자들이 가장 오해가 상선 시장이 작년과 올해 굉장히 안 좋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하지만 작년이나 올해 전세계 상선 발주량은 우리가 호황기로 생각하는 2003년~2005년 무렵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발주량이 나오고 있다. 작년은 많은 발주가 있었던 해였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발주량은 대략 3,100만 씨지티 정도된다. 척수로는 대략 400척 정도가 된다. 이 정도의 양은 작년대비 감소했지만 연초 예상했던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 수주가 심리적으로 부담됐지만 내년에는 나아질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글로벌 발주량 전체는 2~3%대의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나라가 엠에스가 높은 컨테이너선, 엘엔지선 시장은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생각된다. 엘엔지 선은 올해 4분기부터 발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컨테이너선은 항공어라이어선들과 비슷하게 해운사들이 어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있다.

이런 것들이 지연이 되고 인허가 문제가 생기면서 발주가 지연이 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런 부분들이 개선이 되었고 올 4분기 내년으로 가면서 컨테이너선 발주로 연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런 큰 컨테이너선, 엘엔지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사들의 엠에스가 매우 높기 때문에 내년에는 전 세계의 성장률보다 한국 조선사들이 다소 높게 나타나면서 엠에스의 상승도 가능해 보인다.

해양플랜트, 영업환경 개선 가능하나
올해 우리나라 조선사들의 수주가 부진한 가장 큰 요인은 상선이 아니라 해양플랜트 시황의 부진이었다. 실제로 시추설비들의 발주가 거의 없었고 생산설비의 발주로 우리나라 대형 조선 3사가 합쳐도 대략 100억 달러를 넘는 정도에서 올해 수주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시추설비의 경우 올해의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생산설비 쪽에서는 변화가 기대된다. 최근에도 유가가 급락을 하면서 다소 기류의 변화를 고민해야 하지만 기본적으로 심해 자원개발 프로젝트는 장기 계획을 갖고 진행이 된다.

원래 2015년 발주계획으로 진행되어 오던 프로젝트들이 많았던 데다가 올해 발주될 것으로 전망했던 프로젝트들 중 내년으로 이월되는 것들도 일부 발생했기 때문에 내년 생산설비 수주풀은 400~500억 달러 정도가 된다. 보수적으로 봐도 이 중 절반 정도는 내년 중에 발주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생산설비는 올해 대비해서 2015년이 약 2배 정도의 성장이 기대된다.

업황 성장 동력은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FLNG라고 알려진 엘엔지에프피에스오 프로젝트이다. 생소할 수 있는 아이템인데 기존에는 심해 가스생산설비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이송한 후 액화를 거쳐서 저장을 하는 시스템으로 가져갔다. 이런 부분이 투자 비용과 시간의 문제, 환경오염 파괴와 관련된 이슈인 님비현상로 인해 육상에 기피 시설인 엘엔지플랜트를 짓는 게 다소 어려워지면서 해양에 엘엔지에프지라는 구조물을 만들어서 해결하는 쪽으로 진행이 되고 있다. FLNG은 전세계에서 대형조선 3사만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단일척당 금액이 적어도 200억~300억 불 정도라서 국내 3사의 수주에 굉장히 효자로 등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적 성장세와 가격 매력도는
올해 조선 업종 주가는 10월말까지 오면서 10개월 동안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여왔다. 대부분의 주요 종목들이 연초대비 절반 수준으로 가격 하락이 이어졌다. 이러다 보니까 10월말 기준으로 주요 조선주들의 밸류에이션은 피비알 기준으로 보면 0.5배에서 0.6배까지 하락을 했다.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서 저가 매리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대규모 충당금이 반영된 3분기 어닝 쇼크가 주가에 이미 주가에 녹아있다는 인식이 높아지면서 최근 한 달 정도 급반등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급속한 밸류에이션의 하락과 리바운드는 이루어진 측면이 있지만 내년에 수주 환경이 적어도 올해보다는 다소 개선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충당금이라고 하는 개정의 성격 자체가 미래에 발생할 손실을 현재로 당겨오는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내년의 실적은 올해 대비해서 무조건 개선될 수밖에 없다. 최근의 단기 급등이 다소 부담스럽지만 중기관점에서 봤을 때는 추가적인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의견 : 비중확대
최선호조는 대우조선해양이다. 투자 포인트는 세가지다. 첫째는 삼성중공업이 올해 1분기, 현대 중공업이 2분, 3분기에 걸쳐서 어닝 쇼크를 기록한데 비해서 대우조선해양은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안정적인 실적이 회계정책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여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공감대가 확산이 되고 있다는 게 긍정적인 포인트다.

그다음에 대우조선해양은 전세계모든 조선사들 중에서 가장 많은 수주잔고를 갖고 있다. 경쟁사인 현대중공업이나 삼성중공업이 대략 2년 전후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는데 반해서 대우조선해양은 약 2.5년 정도의 수주환고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수주잔고의 안정성은 향후 신규 수주에 있어서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는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가 가능한 국면므로 생각을 할 수 있다.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엘엔지선 시장에서의 강한 시장지배력이다. 올해 실질적인 엘엔지선의 시장에서 대우조선 해양의 엠에스는 50%를 상회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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