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과 변희재 대표는 앞선 지난 2012년 4월 한 케이블 방송 `3분토론`이라는 프로그램에서 `SNS를 통한 연예인의 사회 참여는 정당한가`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후 변희재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7월까지 미디어워치와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랭을 비난하는 내용의 기사나 글들을 게시했고, 낸시랭은 명예훼손으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낸시랭이 자신을 비방하는 기사를 인터넷에 게시해 피해를 입어 변희재 대표(40)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2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2부(부장판사 이인규)는 낸시랭이 미디어워치 직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낸시랭에게 변 대표는 500만원을, 미디어워치 편집장 이모씨(41)는 300만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에 따르면 "낸시랭을 `친노종북세력`에 속해 있다고 표현한 것은 단순히 정치적 견해나 성향에 차이가 있음을 표명하는 것을 넘어 낸시랭이 마치 북한을 추종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려는 사람인 듯한 인상을 줘 비난하려는 것이며 낸시랭의 국적과 학력, 논문에 대해 미디어워치가 `부정입학` `논문표절` 등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서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사용해 낸시랭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침해했다"고 말했다.
이어 변희재 대표가 본인 트위터에 "낸시랭이 친노종북의 여왕으로 등극했다"는 등의 글을 게재한 것에 대해 "명예와 인격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인정된다"고 밝혔다.
낸시랭 명예훼손 소식에 누리꾼들은 "낸시랭 명예훼손, 나이스", "낸시랭 명예훼손, 왜 찌질하게 SNS로 비방하지", "낸시랭 명예훼손, 참 못났다", "낸시랭 명예훼손, 공개적으로 비방하는 이유가 머지", "낸시랭 명예훼손, 낸시랭 힘내세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