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남자다`에 주당 남녀들이 찾아왔다.
11월28일 방송된 KBS 예능 `나는 남자다` 17에서는`나는 주당 남자다`를 주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365일 인생의 희로애락을 술과 함께 보내는 그들이 모였다. 소주 4병부터 34병까지 말로만 듣던 주당 남녀들. 묘한 아빠 냄새로 가득했던 `술을 사랑하는 주당 남녀` 편에는 주당들의 애창곡 1위 `소주 한 잔`의 주인공 임창정이 함께 했다.
또 주당인듯 주당 아닌 주당 같은 막걸리 홀릭녀 최여진도 자리를 빛냈다. 그리고 `나는 남자다`의 단골남, 알코올 is my life~ 김제동까지 나와 술 이야기를 했다.
유재석은 "저희가 이제~ 오늘 함께 하신 분들, 과연 얼마나 주당인지에 대해서 주목할 만한 통계를 한번 준비를 해봤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권오중이 바통을 받아 이분들의 평균 음주 횟수와 주량을 알아보겠다고 거들었다. 그리고 임원희는 "먼저 남자 분들의 통계입니다"라며 대본을 바라봤다.
유재석도 "자~! 남자 분들의 통계~ 보여주시죠~!"라며 흥을 돋구었다. 그리고 침묵이 흘렀다. 유재석은 눈치를 살피며 임원희를 봤다가 안봤다가를 반복했다. 임원희는 "아~ 그냥 읽는 거예요? 그냥 읽는거?"라며 다시 대본을 봤다. 자료화면이 나올 줄 알고 그는 기다렸던 것.
자막으로는 `화면 없음, 그냥 읽는 거임`이라고 쿨하게 설명을 해줬다. 당황한 임원희는 "남자들의", "남자 분들의"라며 버벅거렸고 이를 지켜본 방청객들과 MC들은 깔깔거리며 웃었다. 임원희가 "술이 덜 깼어~"라며 미안해하자 유재석은 "뭐하시는거예요, 임원희씨~"라며 그를 나무랐다.
임원희는 술이 덜 깨서 그렇다고 변명했지만 유재석은 "저 지금 눈치보는거 나왔잖아요, 방송에~"라며 민망해했다. 심지어 카매라맨도 낚여서 아무 것도 나오지 않는 자료화면을 하염없이 비추고 있었다. 허경환은 임원희에게 한번 토하고 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막으로는 물론 숙취가 아닌 단순 실수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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