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인사 5년래 '최소규모'‥'조직안정'에 무게

지수희 기자

입력 2014-12-01 10:39   수정 2014-12-0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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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사장단 인사는 최근 5년내 인사 단행 폭 중 최소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그룹은 1일 사장승진 3명, 대표이사 부사장 승진 1명, 이동·위촉업무 변경 7명 등 11명의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이준 삼성그룹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1일 브리핑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계열사의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 인사 폭을 최소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사장승진 8명, 이동 및 위촉업무 변경 8명 등 16명의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 지난 2010년에는 가장 큰 폭의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부회장 승진 2명, 사장승진 9명, 사장 이동 및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18명에 대한 인사가 발표됐습니다.

이 때 미래전략실도 신설됐습니다.

2011년부터 2013년 까지는 16~17명 규모의 사장단 인사가 단행됐습니다.

2012년에는 이재용 사장이 부회장 승진했고, 2013년에는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사에는 오너일가의 승진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 설에 대해서 이준 커뮤니케이션 팀장은 브리핑에서 "회장님이 와병중이어서 그 문제에 대한 논의는 적절치 않다"며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인사 관전 포인트였던 삼성전자 3대 사업 부문 대표 권오현 부회장(DS), 윤부근 사장(CE), 신종균 사장(IM)은 유임되는 등 소폭의 인사만 단행됐습니다.

무선사업부의 경영부진으로 거취에 관심을 모았던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유임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신 사장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모바일 회사로 1등을 올라서는 데 많은 기여 했다"며 "앞으로 변화된 환경에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는데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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