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징계로 카롤리나 코스트는 은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중계방송 캡처) |
`2014 소치동계올림픽’서 김연아(24)와 경쟁한 카롤리나 코스트너(27·이탈리아)가 선수생활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전 남자친구의 도핑을 묵인한 사실이 적발돼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은 것.
AP통신은 이탈리아올림픽위원회(CONI)의 반도핑 감찰관이 코스트너에게 자격정지 4년 3개월을 구형했다고 보도했다. 코스트너가 전 남자친구 알렉스 슈바처(30·경보 전 국가대표)의 도핑을 묵인했다는 것이 이유다.
슈바처는 지난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 50㎞ 경보 금메달리스트다. 그러나 2012런던올림픽을 앞두고 금지약물 복용이 적발돼 이탈리아 대표팀서 퇴출됐다.
슈바처의 몸에서는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리스로포이에틴은 적혈구 생성을 도우며 혈액 도핑에 사용된다. 슈바처는 2010년 도핑과 관련, 미셸 페라리 의사에게 상담을 받았다. 당시 코스트너도 슈바처와 동행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코스트너는 훗날 슈바처의 도핑에 대해 모른다고 말해 사실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중징계로 코스트너는 2018평창올림픽 출전도 불가능해져 은퇴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소치올림픽서 동메달을 딴 코스트너는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휴식기를 갖고 있었다.
한편, 코스트너 자격정지 소식에 피겨 팬들은 “이것으로 끝인가” “김연아(김연아)와 함께 2000년대 중반 여자 피겨를 이끌었는데 안타깝다” “그러게 좀 아쉽다. 그랑프리서 김연아와 선의의 경쟁을 펼쳤는데…평창 동계올림픽서 볼 수 없겠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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