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우 現행장 연임 난기류 감지
-서금회 출신 이광구 부행장 내정설
-사외이사 “예상치 못한 강한 압력”
-학계 “CEO 외압 바람직하지 못해”
-정부·당국 우리은행 매각 `미온적`
-차기 행장·우리은행 재매각 연계
-"선진금융·금융의 삼성電 요원”
[사진] 이순우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행장추천위원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당초 이순우 현 행장의 무난한 연임이 점쳐졌던 흐름에 난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권내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멤버들이 금융사 CEO에 연이어 내정되는 상황과 맞물리며 서금회 출신인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의 내정설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이순우 현 행장의 용퇴를 압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특정 출신 인사를 미는 신(新)관치 후폭풍이 일 전망입니다.
1일 금융권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행추위가 진행중인 가운데 서금회 멤버인 이광구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초 우리은행 행추위는 이순우 행장이 그동안 수행해 온 행장으로써의 성과 등을 높이 사며 연임에 무게를 뒀지만 이광구 부행장이 급부상하면서 역학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는 양상입니다.
우리은행 행추위의 한 사외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정설을 묻는 질문에 “원래 이순우 행장이 그동안 잘 이끌어 오셨고 연임을 해도 잘 하시리라는 믿음이 커서 연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외이사는 “행추위 구성원들이 이순우 행장도 잘 알지만 이광구 부행장도 잘 아는 데 전문성 갖추시고 훌륭하신 분”이라면서도 “외부에서 누가 돼야 한다고 (압력넣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재 그런 상황”이라며 내정설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
이 사외이사는 외부의 압력으로 현 수장이 용퇴를 결정하게 되고 행추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문제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정도로 정부에서 강력하게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사외이사 역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순우 행장이 거취 결정이후 이광구 부행장의 단독후보 추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순우 행장) 본인이 받아들이면 가능하겠지만 본인이 약점을 잡힌 것이 있거나 하지 않고서는 그런 형태의 용퇴 결정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서도 심사숙고 해야 할 부분일 것 ”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사외이사는 통화 말미에서 “하지만 누구나 털면 먼지가 나지 않겠냐”며 “정부와 당국이 그런 형태로 몰아갈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 행추위 진행중에 이같은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행추위 구성원들이 이광구 부행장의 능력과 평판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외부에서 행사되고 있는 서금회 출신 후보에 대한 직간접적인 외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서금회 출신 이광구 부행장의 우리은행 차기 행장 내정설과 함께 지난주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무산 역시 무난할 것으로만 보이던 이순우 행장의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입니다.
지난해 6월 지주 회장에 취임하면서 기치로 내걸은 우리금융 민영화가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매각 등 순항하는 듯 했지만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이 삐그덕거리며 서금회 출신 후보의 등장과 함께 연임 우세론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 이순우 행장의 연임, 민영화 완결 의지가 워낙 강하셔서 그런줄로만 알았는 데 우리은행 행추위가 계속 미뤄지고 우리은행 매각이 무산되면서 경영승계 시스템이 합리적으로 작동치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시점”이라며 최근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경영권 지분 매각이 무산된 우리은행 매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부터 차기 행장 인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됐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기술금융 등 정책금융 추진과 관련해 완장을 차고 주도적으로 나서줄 만한 대형 시중은행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데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정황과 외국계 자본의 참여를 감지한 교보생명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고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역시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무산됐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매각 무산이 기정사실화 된 수순인데다 매각 무산에 따라 새로운 수장 선임을 통해 우리은행 매각을 재시도 하려는 ‘명분 쌓기용’으로 은행 매각이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차기 행장 내정설과 특정 학교 출신 인사의 CEO 내정 논란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관치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전상경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일련의 금융권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금융은 전문적인 분야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다”며 “금융 CEO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위험한 인식이 번져있다”고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전상경 교수는 “우리은행 행추위 절차가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제대로 이행되고 지켜지고 있는 지, 제대로 작동하는 지 내부 몇 명만이 알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외부의 영향력이 거리낌 없이 작동하고 있는 데 참 불행한 시대에 있구나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역시 “얼마 전 KB금융 회장 때도 낙하산, 관치금융 논란 있었고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대우증권 사장 등 계속해서 신관치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금융 CEO가 선출되고 있는 데 우리은행 마저 외압이 미치는 것을 보면 우리 금융권의 후진성이 여전함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꼬짚었습니다.
윤석헌 교수는 이어 “능력과 역량을 가진 인사들이 CEO 후보 풀에 포함돼서 심사를 받고 행추위가 구성됐으면 공정하고 합당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는 게 맞는 데 그런 것들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교수는 이에 대해 “강제적으로 지배구조 법에 외부 입김이 작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명시적으로 만들고 투명성을 보장하고 지켜내야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헌 교수는 이어 “회장이나 행장을 선출할 때 은행의 정관이나 모범규준이 있지만 지키지 않으면 그만이고 지배구조 관련법 이야기는 있는 데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관치나 낙하산은 우리 금융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권과 학계에서는 CEO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는 인사들의 경우 어느 정도 역량과 성과, 평판에서 다 일정수준에 근접해 있겠지만 문제는 그 인사들을 심사하고 선발하는 시스템과 절차의 투명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러한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결국 금융발전의 토대가 되고 비용과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누군지 뚜렷지 않은 외압을 가하는 윗선의 사람들의 인식에 전환이 없으면 아무리 시스템과 절차가 잘돼 있어도 결국 무용지물로 만드는 근본요인이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당국에서는 금융강국, 선진금융, 금융의 삼성전자를 논하고 있지만 그 이행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 완결에 직(職)을 건 이순우 행장이 평상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던 `난득호도(難得糊塗)` ‘즉 똑똑해 보이는 것도 어렵지만 바보처럼 보이는 것도 어려운 일. 그러나 똑똑하면서도 바보처럼 보이기는 더더욱 어렵다. 집착을 내려놓고 한걸음 물러나면 마음이 편해지고 나중에 복으로 돌아온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처럼 한 걸음 물러서서 마음을 내려놓고 결과를 기다릴 수 있을 지.
이광구 부행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올려 둔 “위기를 기회로, 하면 된다 여러분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암시하는 그 어떤 결과로 귀결 될 수 있을 지, 우리은행 행추위는 2차 회의를 열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1인 선정 수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사진] 이광구 부행장의 SNS에 올라 와 있는 "위기를 기회로, 하면된다. 여러분 화이팅! 문구
-서금회 출신 이광구 부행장 내정설
-사외이사 “예상치 못한 강한 압력”
-학계 “CEO 외압 바람직하지 못해”
-정부·당국 우리은행 매각 `미온적`
-차기 행장·우리은행 재매각 연계
-"선진금융·금융의 삼성電 요원”
[사진] 이순우 우리은행장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행장추천위원회가 진행중인 가운데 당초 이순우 현 행장의 무난한 연임이 점쳐졌던 흐름에 난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권내 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멤버들이 금융사 CEO에 연이어 내정되는 상황과 맞물리며 서금회 출신인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의 내정설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안팎에서는 이순우 현 행장의 용퇴를 압박하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특정 출신 인사를 미는 신(新)관치 후폭풍이 일 전망입니다.
1일 금융권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 차기 행장 선출을 위한 행추위가 진행중인 가운데 서금회 멤버인 이광구 부행장이 차기 행장에 내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당초 우리은행 행추위는 이순우 행장이 그동안 수행해 온 행장으로써의 성과 등을 높이 사며 연임에 무게를 뒀지만 이광구 부행장이 급부상하면서 역학구도에 변화가 일고 있는 양상입니다.
우리은행 행추위의 한 사외이사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내정설을 묻는 질문에 “원래 이순우 행장이 그동안 잘 이끌어 오셨고 연임을 해도 잘 하시리라는 믿음이 커서 연임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해 온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사외이사는 “행추위 구성원들이 이순우 행장도 잘 알지만 이광구 부행장도 잘 아는 데 전문성 갖추시고 훌륭하신 분”이라면서도 “외부에서 누가 돼야 한다고 (압력넣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현재 그런 상황”이라며 내정설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사진] 이광구 우리은행 부행장
이 사외이사는 외부의 압력으로 현 수장이 용퇴를 결정하게 되고 행추위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문제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 정도로 정부에서 강력하게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라며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또 다른 사외이사 역시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순우 행장이 거취 결정이후 이광구 부행장의 단독후보 추천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순우 행장) 본인이 받아들이면 가능하겠지만 본인이 약점을 잡힌 것이 있거나 하지 않고서는 그런 형태의 용퇴 결정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서도 심사숙고 해야 할 부분일 것 ”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사외이사는 통화 말미에서 “하지만 누구나 털면 먼지가 나지 않겠냐”며 “정부와 당국이 그런 형태로 몰아갈 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현재 행추위 진행중에 이같은 논란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행추위 구성원들이 이광구 부행장의 능력과 평판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있지만 외부에서 행사되고 있는 서금회 출신 후보에 대한 직간접적인 외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서금회 출신 이광구 부행장의 우리은행 차기 행장 내정설과 함께 지난주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무산 역시 무난할 것으로만 보이던 이순우 행장의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양상입니다.
지난해 6월 지주 회장에 취임하면서 기치로 내걸은 우리금융 민영화가 지방은행과 증권계열 매각 등 순항하는 듯 했지만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이 삐그덕거리며 서금회 출신 후보의 등장과 함께 연임 우세론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은행 고위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실 이순우 행장의 연임, 민영화 완결 의지가 워낙 강하셔서 그런줄로만 알았는 데 우리은행 행추위가 계속 미뤄지고 우리은행 매각이 무산되면서 경영승계 시스템이 합리적으로 작동치 않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러운 시점”이라며 최근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정부와 금융당국이 경영권 지분 매각이 무산된 우리은행 매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때부터 차기 행장 인선에 이상기류가 감지됐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기술금융 등 정책금융 추진과 관련해 완장을 차고 주도적으로 나서줄 만한 대형 시중은행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데 청와대와 금융당국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같은 정황과 외국계 자본의 참여를 감지한 교보생명이 인수전에서 발을 빼고 우리은행 경영권 지분 매각 역시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무산됐다는 분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매각 무산이 기정사실화 된 수순인데다 매각 무산에 따라 새로운 수장 선임을 통해 우리은행 매각을 재시도 하려는 ‘명분 쌓기용’으로 은행 매각이 형식적으로 진행됐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학계에서는 차기 행장 내정설과 특정 학교 출신 인사의 CEO 내정 논란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관치의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견해를 나타냈습니다.
전상경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일련의 금융권에서 벌어지는 사태를 보면 금융은 전문적인 분야지만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는 정치권의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 같다”며 “금융 CEO를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위험한 인식이 번져있다”고 우려의 시각을 나타냈습니다.
전상경 교수는 “우리은행 행추위 절차가 합리적인 절차에 의해 제대로 이행되고 지켜지고 있는 지, 제대로 작동하는 지 내부 몇 명만이 알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외부의 영향력이 거리낌 없이 작동하고 있는 데 참 불행한 시대에 있구나라는 생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석헌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역시 “얼마 전 KB금융 회장 때도 낙하산, 관치금융 논란 있었고 은행연합회 차기 회장, 대우증권 사장 등 계속해서 신관치라는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로 금융 CEO가 선출되고 있는 데 우리은행 마저 외압이 미치는 것을 보면 우리 금융권의 후진성이 여전함을 엿볼 수 있는 사례”라고 꼬짚었습니다.
윤석헌 교수는 이어 “능력과 역량을 가진 인사들이 CEO 후보 풀에 포함돼서 심사를 받고 행추위가 구성됐으면 공정하고 합당한 절차를 진행해 나가는 게 맞는 데 그런 것들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언급했습니다.
윤 교수는 이에 대해 “강제적으로 지배구조 법에 외부 입김이 작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장치를 명시적으로 만들고 투명성을 보장하고 지켜내야할 필요가 있다”며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하다고 밝혔습니다.
윤석헌 교수는 이어 “회장이나 행장을 선출할 때 은행의 정관이나 모범규준이 있지만 지키지 않으면 그만이고 지배구조 관련법 이야기는 있는 데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관치나 낙하산은 우리 금융산업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주범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금융권과 학계에서는 CEO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는 인사들의 경우 어느 정도 역량과 성과, 평판에서 다 일정수준에 근접해 있겠지만 문제는 그 인사들을 심사하고 선발하는 시스템과 절차의 투명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이러한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은 결국 금융발전의 토대가 되고 비용과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누군지 뚜렷지 않은 외압을 가하는 윗선의 사람들의 인식에 전환이 없으면 아무리 시스템과 절차가 잘돼 있어도 결국 무용지물로 만드는 근본요인이 된다고 우려했습니다.
금융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와 당국에서는 금융강국, 선진금융, 금융의 삼성전자를 논하고 있지만 그 이행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우리금융 민영화 완결에 직(職)을 건 이순우 행장이 평상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던 `난득호도(難得糊塗)` ‘즉 똑똑해 보이는 것도 어렵지만 바보처럼 보이는 것도 어려운 일. 그러나 똑똑하면서도 바보처럼 보이기는 더더욱 어렵다. 집착을 내려놓고 한걸음 물러나면 마음이 편해지고 나중에 복으로 돌아온다`는 의미의 사자성어처럼 한 걸음 물러서서 마음을 내려놓고 결과를 기다릴 수 있을 지.
이광구 부행장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에 올려 둔 “위기를 기회로, 하면 된다 여러분 파이팅”이라는 문구가 암시하는 그 어떤 결과로 귀결 될 수 있을 지, 우리은행 행추위는 2차 회의를 열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차기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자1인 선정 수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사진] 이광구 부행장의 SNS에 올라 와 있는 "위기를 기회로, 하면된다. 여러분 화이팅!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