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간판타자 맷 켐프가 이번에는 볼티모어와의 트레이스설에 휘말렸다(자료사진 = SPOTV). |
LA다저스 구단이 외야수 맷 켐프(30)의 트레이드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켐프의 거취를 둘러싸고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여러 ‘설’들이 나돌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일(한국시간) ‘윈터미팅 기간 벌어질 수 있는 잠재적인 대형 트레이드’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다저스와 시애틀 매리너스, 밀워키 블루어즈의 삼각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단 다저스가 켐프를 밀워키로 보내면 시애틀이 좌완 선발 제임스 팩스턴(26)을, 밀워키로부터 유격수 진 세구라(24)를 영입하고 그 다음 팩스턴과 유격수 브래드 밀러(25)를 내준 시애틀이 밀워키에서 라이언 브론(31)을 영입한다는 시나리오다.
ESPN은 우선 다저스에 대해 "5년 1억700만 달러 계약을 남겨두고 있는 켐프를 트레이드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게다가 켐프 트레이드는 다저스에 큰 실수가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하지만 현재 다저스는 켐프에 대한 제안을 듣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켐프가 빠져도 다저스에는 야시엘 푸이그, 작 피더슨,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등의 외야수들이 남아 있다"고 전했다.
같은 날 ‘FOX스포츠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다저스가 켐프 트레이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볼티모어는 FA 자격을 행사한 닉 마카키스와 넬슨 크루즈 영입이 무산될 경우를 대비해 켐프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볼티모어가 다저스에 제시할 카드는 공개되지 않았다. 트레이드 루머가 마카키스 크루즈와 유리한 협상을 가져가기 위한 전략일 가능성도 있지만, 외야진 개편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편, 올시즌 부진을 털어낸 켐프는 타율 0.287 25홈런 89타점을 기록했다. 애드리안 곤잘레스(27홈런)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홈런을 때렸고 타점 역시 2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