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내년 예산 375조5천억 규모 합의

김택균 부장

입력 2014-12-02 06:39  

여야가 정부가 제출한 376조원 규모의 예산안에서 3조5000억원을 삭감하고 대신 3조원을 증액해 전체적으로 5000억원 가량을 순삭감하는데 잠정 합의했습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학재 새누리당·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송언석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김춘순 예결특위 수석전문위원 등 4명은 1일 국회 모처에서 진행한 비공개 심사에서 이같이 결론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금리에 따른 국채 이자율 조정액 1조5000억원을 비롯해 방위산업 비리 논란으로 여론의 호된 질타를 받았던 방위사업청 예산 2000억원 등이 삭감됐습니다.
여야는 논란이 됐던 창조경제 관련 예산 등 이른바 ‘박근혜표 예산’에 대해서는 상임위 심사를 존중해 크게 손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증액 예산은 내년도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우회 지원 5233억원을 포함해 지방채 발행에 대한 이자 보전분, 사회간접자본(SOC) 지역예산 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후 지난달 30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된 정부 예산안 원안과 함께 여야 합의안을 동시에 올려 표결 처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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