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가 12월 1일 한국사회복지회관 2211호에서 보육료 인상 예산반영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보육료 인상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2015년은 보건복지부의 예산이 금년 대비 10.7% 증가한 51.9조 원으로 확대편성 된다. 하지만 보육료에 대한 정부예산안은 내년까지 5년째 동결될 예정이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정부의 보육료 동결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드러내며 ‘정치적 이해타산만을 고려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전국 4만 4천 개소 어린이집의 운영자와 보육교직원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하나”라며, 보육료 현실화를 주장했다. 성명서에는 “경제규모 세계 10위권인 대한민국에서 아이들의 급식비가 1,745원, 저녁 한 끼 비용이 고작 1,000원(김밥 한 줄 1,500원)이다. 12시간 보육에 한 달 보육료가 286,000원이다. 보육교사 월 평균급여가 140만 원으로, 제대로 영유아를 보육하는 것은 기적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들은 지난 4년간의 물가상승률, 공무원임금상승률, 최저임금상승률 등을 감안해 보육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는 국가책임제보육을 외치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또다시 보육료를 동결하려 한다.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먹는 비용을 줄이고, 보육교직원의 임금을 줄이는 방법으로 물가를 잡아 나라의 살림을 살찌우고 서민의 행복을 보장하겠다는 보육정책은 그 자체가 모순이며 이율배반”이라고 외쳤다.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는 국가책임제보육을 실현하고자 한다면 ‘보육료 현실’이 가장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보육료 동결계획 및 최근 보육료 동결논의를 즉각 철회 내지 중단하고, 2015년 보육료를 최소 16% 이상 인상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30만 보육교직원과 가족들은 올해의 보육대란을 기억할 것이다. 국가책임제 보육이 제대로 실현될 때까지 행동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