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원양어선 `501 오룡호`가 베링해에서 조업중 침몰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해서 전해지고 있다.
2일 오전 러시아 베링해 부근에서 침몰한 사조산업의 명태잡이 트롤선 `501 오룡호`와 관련해 밤새 추가 구조 소식은 없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관계자는 "현재 선박들이 나가 사고 수역에서 수색을 진행하고 있지만, 파도가 높고 수온이 영하 2도 안팎으로 아주 차다"며 현장 기상 악화로 실종자 수색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베링해는 원양어선 조업지 중에서도 열악하고 위험한 곳으로 손꼽히는 장소이다.
오룡호에는 러시아 감독관을 포함해 한국인 선원 11명, 인도네시아 선원 35명, 필리핀 선원 13명과 러시아 감독관 1명 등 총 60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산업 측은 부산지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룡호 고기 처리실에 어획물을 넣는 작업을 하던 중 한꺼번에 많은 물이 들어오면서 배수구가 막혀 배가 기울기 시작했다"며 "선원들이 배를 세우려고 노력해 어느 정도 복원됐다고 판단, 펌프로 배수 작업을 했으나 갑자기 배가 심하게 기울어 퇴선명령이 떨어지고 선원들이 탈출했다"고 상황 설명을 하였다.
선원 60명 중 가운데 외국인 선원 7명과 한국인 선원 1명 등 8명이 인근에 있던 러시아 선박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나 한국인 선원은 저체온증으로 구조가 됬음에도 불구하고 사망했다. 현재 승선 선원 대다수가 실종중이어서 큰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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