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제대로 느끼려면 겨울바다를 보라고 했던 것처럼 강도 그 정취와 운치를 제대로 느끼려면 겨울에 그 강을 따라 걸으라고 많은 여행 고수들이 조언한다. 평소에도 아름답지만 설경과 일몰이 아름다워 사진 동호인들이 손꼽는 최고의 출사지이자 영화촬영지로도 자주 쓰이는 곳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하나가 되는 곳, 즉 두물머리다.양수리의 지명도 이 의미에서 나왔다.
양수리의 의미는 연말연시에 더 다가온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곳처럼 연말과 연시가 만나는 이 즈음 이 곳을 찾는 이들에게 양수리의 의미는 남다르다. 아름다운 자연을 바라보고 느끼며 올해를 돌아보는 길은 순례자의 길 못지 않은 운치를 가진다. 특히 중앙선 양수역이 개통된 이후엔 서울에서 찾아가기 훨씬 수월해져서 두물머리와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에 당일코스로 방문하는 이들도 상당하다.
이런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하기에 좋아 이 지역 주민들에게 30여년 간 사랑받아온 고기 맛집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장원가든 숯불갈비’이다. 장원가든은 북한강과 남한강의 접점 위치에다 세미원 주변이라양수리의 절경을 만끽하러 방문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에 놓여 있다.
이들에게 전통의 숯불갈비 냄새는 또다른 운치를 준다. 트래킹이나 자전거라이딩 혹은 등산을 하다 맛보는 이 곳의 한우∙삼겹살∙오리고기의 맛은 그 깊이를 더한다. 단순히 주변 경관이나 분위기 때문만은 아니다. 장원가든은 양평에서 자란 최고급 소고기 개군한우와 녹돈 암퇘지 그리고 국내산 쌀∙야채∙김치∙고춧가루만 사용한다. 또 고객에게 푸짐한 잔칫상 대접을 하고 싶어 이 곳을 오픈했다는 대표의 말처럼 이곳에선 두툼한 고기 외에도 씨래기무침∙고추장아찌∙양배추절임∙묵은지 김치∙동치미 등 정성이 담긴 밑반찬이 함께 제공된다. 이에 상호처럼 이 곳은 양평 지역 주민들에게 오래 사랑받아온 으뜸가는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가격대는 평범한 수준이다. 돼지갈비는 250g에 12000원,국내산 생삼겹살이 200g에 12000원, 한우불고기가 200g에 15000원, 훈제 오리고기 1마리가 40000원이다. 간단한 식사용으로 제격인 갈비탕이나 육개장은 8000원에 제공된다. 매장 앞에 100대 이상 주차가능하고 매장규모도 넓어 연말 회식이나 송년모임장소로도 제격이다. 서울에서도 30분이면 다다를 수 있어 서울 근교 여행 겸 맛집 탐방을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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