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에 휩싸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30)가 JTBC `비정상회담`에서 하차하는 가운데 프로그램 제작진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비정상회담`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이날 논란이 불거진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해 본인과 직접 통화를 했다"라며 "진위 여부와 상관없이 프로그램에 피해가 되는 것 같아 하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진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또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에네스 카야 논란과 관련해 우려의 입장을 전했다. 연출은 맡은 김희정 PD는 "이번 에네스 카야 논란이 혹시나 다른 출연자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봐 걱정이 된다"라고 말했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오는 8일과 15일 녹화분에서 에네스 카야의 방송 분량을 편집해서 내보낼 예정이다. 최근 에네스 카야가 녹화를 마친 케이블 채널CGV 여행 프로그램 `로케이션 in 아메리카` 제작진도 첫방송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에네스 카야가 자신을 총각이라 소개하며 여성들에게 접근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시선을 이끌었다. 게시글에는 에네스 카야가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모바일 메신저로 여러 여성들과 대화를 나누며 총각 행세를 했고, 실제로 젊은 여성들과 만남까지 가졌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에네스 카야는 `비정상회담`에서 이른바 독설 입담으로 주목을 받으며 터키 유생이라는 별명과 함께 인기를 끌었으며 이후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섭외, 방송인으로서 활동을 이어갔다. 사생활 논란으로 출연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아직 정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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