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디젠트, 1억4천만불 규모 말레이시아 전자주민증 사업 수주

입력 2014-12-03 07:49   수정 2014-12-08 13:36


세계 최고 지문인식 알고리즘 기반의 독보적 MOC 기술 탑재


[한국경제TV 최경식 기자] 지문인식 솔루션 전문 기업인 ㈜디젠트 (대표 안필현)가 1억4천만불 규모에 달하는 말레이시아 전자주민증(NID) 사업을 수주 했다.


디젠트는 2014년 12월 1일 말레이시아 수상산하 직속기관인 YAYASAN RAKYAT Malaysia사(약칭 : YASRAM)와 오는 2016년 말까지 말레이시아 전자주민증(NID) 시스템 구축 1차 사업을 수주(1억4천만불 규모)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지문 인식 알고리즘을 탑재한 스마트카드 (MOC, Match-On-Card) 3,500만장과 이를 실시간으로 판별할 수 있는 스마트 단말기 6만대 등이다.


특히 이번에 채택된 MOC 기술 기반 스마트카드 시스템은 디젠트가 지난 10년간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완성한 독자 기술로 사실상 불법 복제가 불가능한 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데이터 용량이 적은 스마트카드에 지문 정보와 암호화 알고리즘, 비교 분석 알고리즘을 탑재하여, 실제 사람의 지문과 1:1 비교를 통한 본인 인증을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사람의 지문이나 홍채 등을 이용해 금융 결제 시 본인 인증을 하는 `바이오인식+신용카드` 기술 개발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보다 정교한 보안과 안정적인 인증 기술이 확보되어야만 가능한 차세대 결제 인증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는데 디젠트는 본 사업 수주로 이 시장의 선두에 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글로벌 생채인식 솔루션 시장 진출 확대 기대


디젠트는 국내 안행부 지문 인식 데이터 베이스 구축 사업, 법무부 인천공항 자동출입국 지문 인식 시스템, 외국인 지문 등록 시스템 공급 등 지난 15년간 생체인식 솔루션 기술을 선도한 바이오 테크 전문 기업이다. 풍부한 국내 사업 경험과 글로벌 비즈니스를 지향해 온 안필현 대표의 경영 철학이 이번 사업을 성공으로 이끌었다.


디젠트는 출입 통제 장치 등 주로 하드웨어에 집중한 타 지문 인식 관련 업체와는 다르게 본인 인증 관련 시장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MOC 기술을 집중 개발해 왔다. MOC 기술은 본인이 소지한 스마트카드에 본인의 지문 정보를 저장하고 실제 지문을 비교하는 솔루션이므로 향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전자 결제 인증 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안사장은 “지난 1년간 본 사업 수주를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 벤처기업으로서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기술력을 입증 받고 적극적인 현지 기술 지원을 통해 신뢰를 얻었기에 더욱더 보람이 크다. 특히 이번 계약은 1차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전체 공급량의 20%에 해당 하는 물량이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되어있어 향후 10년간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하다. 이제 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전자주민증 사업에 적극을 참여하여 대한민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12월 1일 말레이시아 실사단이 방한한다. 말레이시아 실사단은 이번 방한 기간 중 최종 공급사로 선정된 기업을 직접 방문하여 현재 진행 중인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추진 예정인 다양한 응용 사업들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국민들에게 주유카드, 연금카드 등 각기 다른 복지 사업에 필요한 별도의 카드를 발급하는데 이번 사업과 별도로 추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17년 실시되는 선거에 전자투표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으로, 이번 방한 때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하여 대한민국의 선진화된 투표 시스템을 살펴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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