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도 칸타빌레’를 이끈 배우 6인방이 가슴 뭉클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
KBS2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는 지난 2일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유학을 떠나는 차유진(주원 분), 설내일(심은경 분)과 프로 오케스트라를 준비하는 RS오케스트라를 통해 희망찬 결말을 그리며 16회를 마무리 지었다.
뜨거운 여름부터 캐릭터 분석은 물론 악기와 지휘 연습에 매진했던 배우들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클래식 무대와 감동적인 성장 스토리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의 중심에 서서 16회를 이끌어온 6인방 주원, 심은경, 고경표, 박보검, 민도희, 장세현은 제작사를 통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묻어나는 종영 소감을 전했다.
먼저 까칠해 보이지만 은근 자상하고 따뜻한 차유진 역을 맡았던 주원은 “뜨거운 여름날 지휘봉과 악기를 들고 연습을 시작해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내일도 칸타빌레’의 긴 여정이 끝났습니다. ‘내일도 칸타빌레’는 그 어느 때보다 긴장하고 많은 준비가 필요했던 작품이었습니다. 어느 하나 부족한 부분 없이 잘 보이고 싶어 많은 공을 들였던 작품입니다. 너무 잘하고 싶었기에 욕심도 많이 났었지만 지금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것 같습니다”라고 ‘내일도 칸타빌레’를 향한 크고 깊었던 애착을 드러냈다.
이어 주원은 “항상 저와 많은 얘기 나눠주신 감독님들과 좋은 대본 써주신 작가님. 최고의 촬영 현장을 만들어 준 우리 스태프들. 누구보다 고생 많았을 은경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잘 따라준 우리 배우들. 정말 고생 많았고, 감사하며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차유진을 좋게 봐주시고 예뻐 해주셔서 힘든 스케줄 속에서도 기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 작품에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라고 함께 고생한 이들과 사랑을 전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종영 소감을 남겼다.
또 누구도 말릴 수 없는 엉뚱 4차원이자, 천재 피아니스트 설내일을 연기했던 심은경은 “‘내일도 칸타빌레’는 저에게 도전이었던 작품입니다. 또 설내일은 저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 아이입니다. 스스로의 부족함과 연기를 할 때의 행복함이 무엇인지를 동시에 깨닫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었습니다. 결국 연기와 작품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일궈내는 작업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라고 드라마 촬영을 통해 연기자로서 한층 성장했음을 고백했다.
그리고 심은경은 “아직도 끝난 것 같지 않습니다. 매일매일 한음음악원에 다니면서 유진선배,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야 할 것 같은데 마음이 먹먹하고 아쉽습니다. 너무나 좋은 분들과 작업을 하게 되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제 평생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은 스태프들, 모든 배우님들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감성 충만 바이올리니스트 유일락 역의 고경표는 “그동안 ‘내일도 칸타빌레’를 많이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의 마무리를 ‘내일도 칸타빌레’와 함께 해서 기뻤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촬영의 순간들이었습니다. 모두 즐거운 연말 보내세요”라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박보검은 “‘내일도 칸타빌레’를 통해 다정다감하신 감독님, 또 같이 있으면 늘 즐거운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참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분들, 3개월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고 진심 담은 감사 인사를 남겼다. 박보검은 천재 첼리스트에서 부드러운 매력의 지휘자로 변모한 이윤후 역을 맡아 극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소녀 감성의 ‘차유진 바라기’ 마수민을 연기한 장세현은 “‘내일도 칸타빌레’는 오디션을 볼 때부터 너무나 하고 싶은 드라마였습니다. 그 간절한 마음 덕분에 마수민이라는 캐릭터를 맡게 됐고, 촬영을 하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청춘 성장 음악 드라마답게 저도 촬영하며 많이 배웠고 제 연기 인생에 있어서도 한 걸음 성장하게 해준 드라마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라며 “함께한 배우들, 선생님, 감독님 이하 스태프 모두 너무나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으로 최민희 역을 맡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던 민도희는 “접해보지 않은 클래식과 콘트라베이스 때문에 걱정을 안고 시작했던 것 같은데 클래식과 친해지고 콘트라베이스에 애정을 갖기 시작하니 끝나버리는 것 같아 정말 아쉬워요. 이번 작품을 통해 좋은 감독님, 좋은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정말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고 함께 호흡 맞출 수 있어 행복하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좋은 작품으로 기억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모두 사랑합니다”라고 드라마를 떠나보내야 하는 진심어린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지난 10월 13일 첫 방송을 시작해 매회 극을 가득 채운 아름다운 클래식과 밝고 경쾌한 성장 스토리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와 찡한 감동을 선사했던 ‘내일도 칸타빌레’는 지난 2일 16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