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영화사를 해킹하는데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에서 한글 코드가 발견된 가운데 북한 연관성이 제기되고 있다.
2일 블룸버그 통신은 "소니 측 컴퓨터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데이터를 파괴한 악성 소프트웨어가 한글 코드를 포함하고 있어 북한의 연관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악성 소프트웨어가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의 데이터 파일을 덮어쓰거나 컴퓨터 자체를 무용지물로 만든다"며 "이는 북한 사이버 공격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해킹에 쓰인 악성 소프트웨어는 지난해 5월 한국 내 다수 은행과 2개 방송사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공격과 매우 유사하다.
사건을 수사 중인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지난해 한국의 피해 사례를 예로 들면서 컴퓨터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아예 파괴하는 악성 프로그램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미국 현지 언론들 역시 이번 해킹이 북한 당국의 지시를 받은 해커나, 북한을 대변하는 해커 단체의 소행이라고 보고 있다.
영화 `인터뷰`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인터뷰 기회를 잡은 미국 토크쇼 사회자와 연출자가 미국 중앙정보국의 김정은 암살 지령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다.
북한은 지난 6월 영화 예고편이 공개되자 "주권국가의 최고지도자를 암살하는 내용의 영화가 제작될 수 있도록 미국이 허가한 것은 `명백한 테러 지원이자 전쟁 행위`"라며 "만일 미 정부가 영화 상영을 묵인·비호한다면 그에 해당하는 단호하고 무자비한 대응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소니 영화사 해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니 영화사 해킹, 대박", "소니 영화사 해킹, 북한이 한건가?", "소니 영화사 해킹, 어떻게 되려나", "소니 영화사 해킹, 상영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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