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리가 서인국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에서는 아들을 세자로 책봉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을 준비하는 귀인 김씨(김규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궁궐은 관상감에서 관상가를 뽑는 별시를 치르며 떠들썩했다. 선조가 상궁의 죽음을 별시에 이용하며 궁 전체가 떠들썩했다. 하지만 이 와중에 나중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귀인이었다. 탐욕과 악랄함으로 꽉 찬 그녀는 판을 들여다보는 눈 또한 누구보다 비상했고 오라비인 공량(이병준)에게 세자 책봉을 준비하라 일렀다.
그녀는 “별시가 끝나고 나면 또 다시 세자책봉 이야기가 거론 될 거다”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공량은 “신성군 마마가 되실 거다. 임해군은 눈 밖에 났고 광해군(서인국)은 천하의 한량이 된지 오래다”라며 여유를 부렸는데 이때 귀인은 “모르는 소리 말라”며 광해를 거론했다.
귀인은 단호한 어조로 “삼년불비불명이라 했다. 광해가 지금은 날지도 울지도 않고 있지만 때가 올 때까지 숨 죽이고 있는 거다. 언젠간 그 날개를 펴고 날아올라 우리 신성군의 발목을 잡을 거다”며 이야기했다.
그리고는 “틀림없이 뭔가 있다. 모두 속여도 내 눈은 못 속인다”며 광해를 예의주시 하라 일렀고 신성군을 세자로 책봉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세력 견제에 들어간 귀인이었다.
한편, 이날 광해는 동생 신성군에게 화를 쏜 범인으로 몰려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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