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아내와 헤어졌다’ … 가증스러워 연락 두절

입력 2014-12-04 01:47  


′총각행세′ 논란에 휩싸인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공식입장을 발표한 가운데 그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등장했다.

3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은 에네스 카야의 사생활 논란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 B씨는 “이름은 에네스 카야라고 저한텐 절대 말 안했고, 이탈리아 혼혈에 이름은 닉이라고 했다”며 에네스 카야와 첫 만남을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여성 A씨는 "방송 보니까 2011년에 결혼했더라. 그런데 2011년에도 우리는 꾸준히 연락을 하고 있었다. `에네스는 바람 안 피고 가정적인 것 같다` 여러 사람이 속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메시지를 보면 알겠지만 연인 관계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성관계도 가졌다”고 주장하며 에네스 카야와 함께 찍은 사진과 메시지를 직접 공개했다.

여성 B씨는 또 “(에네스 카야가)자긴 날라리 같은 애들과는 다르다고 얘기하면서 신뢰가 가게 말을 정말 잘했다. 어떻게 결혼을 했다고 상상할 수 있겠느냐”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편 이날 오후 에네스 카야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정건은 “인터넷 글 또한 대중의 관심과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라 여겨 본인에 관한 옳지 않은 표현조차도 수용하고 침묵하고자 하였으나, 일방적으로 왜곡 또는 과장된 주장에 대한 침묵은 반복되는 무한한 억측을 낳을 수 있다. 이는 에네스 카야와 가족들의 고통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에네스 카야의 공식입장을 전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 국내에 거주하며 현 사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를 회피하기 위해 홀로 출국할 의사를 가진 바는 한 순간도 없다”며 “앞으로 허위사실유포와 명예훼손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다. 부디 성급한 추측과 오해는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달 30일 포털사이트 네이트 판-톡톡 게시판에는 자신을 에네스 카야와 교제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에네스 더 이상 총각행세 하지마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네티즌은 글과 함께 에네스 카야와 주고 받았다는 메시지를 공개했는데, 여기에는 수위 높은 내용과 함께 결혼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실은 (아내와) 헤어졌다"라고 답변한 내용이 담겨 충격을 줬다.

제작진과 만난 여성은 "나에게 자연스럽게 `자기야`라고 부르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남편처럼 굴었다. 시기를 계산해보면 부인이 임신 중이었는데 나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황당하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충격과 함께 분노를 느끼게 했다.

그는 이어 폭로글을 올린 것에 대해 "방송에서 보수적인 이미지로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고 어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총각행세 하지마라` 글 올린 후 에네스 카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지만 "가증스럽고 위선자라고 생각해서 전화를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소식에 네티즌들은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뭐가 진실인거야.’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진짜 성균관 유생 같았는데’ ‘에네스 카야 공식입장, 에네스가 잘못한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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