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김구라, 마블 5개년 계획에 “헐리우드 농간에 놀아나지 않겠다” 선언

입력 2014-12-05 02:43  


‘썰전’ 마블 5개년 계획에 김구라가 반 헐리우드 파임을 밝혔다.

4일 방송된 JTBC ‘썰전’ 92회 방송분에서는 모두의 <마블> 영웅 개발 5개년 계획으로 ‘마블 코믹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김구라는 헐리우드의 농간에 놀아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썰전’ 오늘 방송분에서 2015년~2019년 마블 영화 라인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2015년 <어벤저스 2> 2016년 5월 6일 <캡틴아메리카> 11월 4일 <닥터 스트레인지> 2017년 5월 5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를 비롯해 2019년까지 총 11개 작품 발표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에 이윤석은 “예능은 워낙 경쟁이 심하니까 미리 1년 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건 이해가 되는데 이미 소유권을 갖고 있는데 5년 치를 미리 공개 하는지” 의문을 던졌고, 김구라는 “다른 영화사들에게 으름장을 놓는 듯 한. 너희들 5월, 7월, 11월은 건들지 마. 우리가 나간다 이런 느낌”이라고 답했다.

강용석은 “작품과 함께 몸값도 뜰 연예인을 잡기 위해서”가 아닌지 추측했고, 이에 허지웅은 “이런 시리즈는 캐스팅이 정말 힘든 게 한 편에 나오면 다른 편도 같이 계약해야 해요. 아이언맨에 나올 때 어벤저스까지 같이 계약”해야 하는 시스템을 설명했다.

마블 캐스팅 방식에 박지윤은 “배우의 변심도 막을 수 있겠다”고 말했고, 허지웅은 “대신 배우가 다른 계획이 있으면 캐스팅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단점을 말했다.


이어서 이윤석은 “관객 입장에서도 저걸 볼 거면 다 봐야 전체 맥락이 들어오지 하나만 봐서는 이해를 못하니까 다 봐라, 이런 예고 효과도 있는 것 같아요” 마블 시리즈의 장점을 말했고, 김구라는 “중국의 무협지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박지윤은 “한 번 시작하면 다 봐야 하잖아요. 그런 의미로 세트로 사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구성 같아서 경제논리로도 설명이 되네요”라고 마블 시리즈를 옹호했다.

반면, 김구라는 “저는 반 헐리우드파거든요. 이런 5개년 계획에 이용당하지 않겠습니다. 절대로 헐리우드 농간에 놀아나지 않겠습니다”라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썰전’은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신개념 이슈 리뷰 토크쇼, 성역과 금기 없는 다양한 시선을 가진 각계각층의 입담가들의 하이퀄리티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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