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넷과 MBC 에브리원이 공동 제작하는 드라마 ‘스웨덴 세탁소’의 배누리가 미워할 수 없는 왈가닥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신력을 가진 무녀의 딸 잔실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를 모은 그녀가 이번 작품에서 단순 무식하지만 의리 있는 젊은 사채업자 배영미 역으로 완벽 변신해 시선을 집중시킨 것.
지난 방송에서는 절친 김봄(송하윤 분)이 현정에게 자신의 세탁소 손님인 무역회사 부장과 이상한 관계라는 오해를 받자 그녀 대신 복수에 나선 영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영미는 김봄에게 돈을 못 갚으면 신체 포기 각서를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철두철미한 사채업자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여고시절부터 타인이 그녀를 건드리면 그들에게 전쟁을 선포, 머리보다는 몸을 앞세워 난투극을 펼치며 저돌적인 기질을 보였다.
그러는가 하면 그 싸움으로 경찰서에 잡혀와 걱정하고 자책하는 김봄과는 달리 영미는 거울을 보며 화장을 고치면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심상치 않은 포스를 발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미는 경찰에게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질 테니 김봄을 먼저 보내주라며 의리를 과시해 그녀를 감동시켰으나 결국 이 모든 것이 해프닝으로 끝나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처럼 배누리는 다채로운 연기로 신선함과 더불어 극의 재미를 책임지고 있다. 앞뒤 안 가리는 행동대장, 명품을 좋아하는 속물 같지만 내면에는 정도 많고 의리 있는 캐릭터로 남다른 존재감을 발산, 앞으로 그녀의 활약에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이에 네티즌들은 “배누리의 능청스럽고 신선한 매력에 빠진다”, “해품달의 잔실이와 동일인물 맞나?”, “영미가 나오는 장면이 흥미진진하다”, “배누리는 신스틸러”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MBC 드라마넷, MBC 에브리원, MBC 뮤직, MBC 퀸 등 4개의 채널을 통해 동시 방송되는 `스웨덴 세탁소`는 매주 금요일 저녁 7시 10분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