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환이 최승경의 멱살을 잡고 뺨을 때렸다.
5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달콤한 비밀`(박만영 연출/김경희 극본) 18회에서 한판석(정동환)은 크게 충격을 받은 뒤 안마시던 술을 마셨다.
그는 혼자 김성철(임백천)의 가게에 가서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김성철은 한판석에게 와서 "형님. 안 마시던 술을 이렇게 많이 마시면 병난다. 그만 드시라"고 말렸지만 판석은 "술 더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혼자 연거푸 들이마시던 그는 딸을 생각하며 기가 막힌 듯 웃음을 터트렸다. 처음 티파니가 왔을때 아름을 닮았다고 했던 말도, 권영수(최승경)가 사람을 믿지 말라고 했던 말도 모두 납득이 갔다.
한판석은 권영수에게 "당장 오라"고 전화를 걸어 화를 냈다. 뒤늦게 도착한 권영수는 "형님이 어떻게 성철이 형님을 아느냐"고 그것부터 물었다. 그러나 한판석은 권영수를 보자마자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는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 너가 나를 속이냐. 넌 진짜 인간만도 못한 놈이다"라고 쥐고 흔들었다. 권영수는 "아니 아름이가 임신해온게 왜 제 탓입니까. 왜 저한테 그러십니까"라고 되물었다.
한판석은 "나를 속여? 너가 죽일 놈"이라고 쥐고 흔들며 때리다가 힘을 이기지 못하고 술병들과 함께 나뒹굴었다. 권영수는 한 대 맞고 쓰러졌고 판석은 옆에서 쓰러진채 눈을 감았다. 늘 근엄한 모습만 보이던 판석이 딸의 실수와 함께 혼자 망가지는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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