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파머’ 곽동연, 한주현 임금 받으러 갔다가 만신창이 “좋아해서 그러는 거 아니다”

입력 2014-12-06 23:01  


한기준이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다.

12월 6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에서는 송화란(한주현 분)의 임금을 대신 받아주기 위해 그녀가 일했던 공장을 찾아가는 한기준(곽동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화란은 어머니 병원비가 시급하다는 동생의 편지를 받고 밀린 임금을 받으러 가기로 했다. 우연히 마주친 한기준은 “그런 데는 원래 남자가 같이 가줘야 말이 통하는 거예요”라고 말하며 “오해하지 마요. 나는 대한민국의 정의 실현을 위해서 그러는 거지 화란 씨를 좋아해서 그러는 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공장에 들어간 한기준은 책임자가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며 큰소리를 쳤다. 마침내 나타난 공장 관계자는 험상궂은 인상을 하고 있었다. 한기준의 목소리는 급격하게 작아지고 말았다. 그러나 이내 다시 버럭 소리를 지르며 임금을 달라고 말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가 등장했다. 그의 키는 문의 높이를 훌쩍 넘어설 정도로 컸다. 이전의 당당한 기세는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진 한기준은 비굴한 태도로 “반만이라도”라고 말하다가 공장 밖으로 내던져졌다.

한기준은 몰래 공장에 들어가 생산품인 비누를 훔치다가 관계자에게 걸려 또 다시 내던져지고 말았다. 이번에는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었고, 송화란은 한기준의 몰골을 확인한 뒤 경악을 금치 못했다.

송화란은 한기준의 상처에 약을 발라주며 “그냥 관두라니까 왜 자꾸 고집을 부립니까?”라고 말했다. 한기준은 “괘씸하잖아요. 화란 씨가 어떻게 번 돈인데”라고 말하며 분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화란은 “얻는 것도 없이 몸만 더 상합니다”라고 말하며 계속 상처에 약을 발랐다.

이에 한기준은 “내가 빈손으로 그냥 나왔을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몰래 훔쳐온 비누를 꺼내보였다. 한기준은 “싸움을 못해서 안 한 게 아니고 맞아주는 척 하면서 방심한 틈에 비누를 가져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한기준은 “오해하지 마요. 난 대한민국의 정의 실현을 위해서 그러는거지 화란 씨를 좋아해서 그러는 건 아니에요”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해 송화란을 웃음케 했다.

한편 이어진 방송에서 한기준은 냉동 창고에서 갇혀 있던 한인기(김병옥 분)와 김순분(오영실 분)이 서로를 끌어안고 있는 것을 목격한 뒤 두 사람에 대한 소문을 내며 복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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