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스를 누르고 선두에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자료사진 = 서울 SK나이츠) |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2위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스를 74-64로 누르고, 선두 울산 모비스를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서울 SK는 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21득점을 올린 애런 헤인즈의 맹폭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초반부터 외곽포가 터진 김선형, 김민수의 활약과 코트니 심스, 박승리의 착실한 플레이도 밑거름이 됐다. 오리온스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낸 이현민은 득점에도 가세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오리온스는 장재석, 한호빈 등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며 분전했지만, 승부처에서 약했다. 3쿼터 초반 이승현과 트로이 길렌워터의 외곽포가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지만, 흐름을 오랫동안 끌고 가지 못했다. 경기 종료 2분30여초 전에는 김동욱의 3점포로 6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그뿐이었다. 최근 홈 5연패를 당하며 안방팬들을 실망시키고 있는 점도 아쉽다.
선두 울산 모비스의 행보 역시 거침없었다. 연승 중이던 원주 동부의 상승세도 이들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울산 모비스는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3라운드에서 경기에서 원주 동부를 87-78로 꺾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6득점 13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작성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수훈갑이었다. 3점슛 3개를 앞세워 11득점 4리바운드로 공격력을 뽐낸 전준범과 10득점을 보탠 함지훈도 승리에 공헌했다. ‘전장의 지휘자’ 양동근은 13득점, 2리바운드로 공수를 조율했다. 특히 7어시스트를 추가, 총 2202어시스트로 이 부문 통산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무엇보다 34득점, 3점슛 7개를 합작하며 제 몫을 해낸 전준범(11점), 송창용(10점), 김종근(7점, 2어시스트), 박구영(6점) 등 식스맨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통합우승을 향한 모비스의 발걸음은 더욱 가벼워졌다. 단독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내달렸으며,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머쥐었다. 동부전 홈 연승 기록을 ‘8’로 늘린 건 덤이었다.
3연승을 노리던 원주 동부는 이날 패배로 14승 8패를 기록하며 3위를 유지했다. 사이먼이 25득점, 리처드슨이 16득점을 쏘아 올리며 분전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최근 6경기에서 2승에 머무르며 주춤하는 사이, 2위 서울 SK와의 격차가 3경기까지 벌어져 마음이 조급해지게 됐다.
이밖에 9위와 10위의 싸움이었던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는 KCC가 93-77로 이겼다. 타일러 윌커슨과 디숀 심스가 각각 26득점과 22득점을 올리며 완승을 주도했다. 최하위 삼성은 김준일이 17득점, 리오 라이온스가 16득점을 기록했지만 또 다시 패배하며 4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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