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어진 겨울철 맹추위와 과도한 난방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뿐 만 아니라 여드름도 악화시킨다. 특히 터틀넥이나 목도리 같은 보온 용품은 피부 모공을 자극해 목과 턱 주위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최근 열린 `여드름 및 여드름 흉터 치료 관련 의료기기 심포지움`에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여드름 자국 치료` 주제로 여드름 홍반과 색소침착 치료법을 발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드름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치료하지 않을 때 생기는 여드름 자국은 크게 세가지 유형. 울긋불긋해지는 홍반, 병변 부위가 갈색으로 변하는 색소침착, 심하면 정상 피부보다 패이거나 튀어나온다.
기존의 여드름 치료는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것에만 집중해 초기 여드름에 의한 붉은 자국(여드름 홍반)이나 갈색 자국(여드름 색소침착) 치료를 등한시 하는 경우 많았다.
그러나 초기에 여드름과 여드름 자국을 함께 치료하지 않으면 깊은 흉터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다.
붉은 여드름 자국(홍반)은 혈관 확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드름 홍반은 여드름 균에 따른 염증과 그 과정에서 혈관이 늘어나 주로 염증성 여드름 초기 단계에 생겨 여드름이 가라앉아도 붉은 기가 사라지지 않고 피부에 남아 얼룩덜 룩한 피부 톤을만든다.
만약 붉은 기가 심하지 않다면 약물 치료를 하거나 가벼운 피부스케일링이 도움 된다. 하지만 병변이 넓거나 보다 확실하게 붉은 자국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브이빔퍼펙타와 같은 혈관에 작용하는 레이저가 효과적이다.
붉은 자국과 여드름흉터가 동반돼 있는 경우는 콜라겐을 되살리고 재배치하기 위한 프락셔널 레이저 치료도 도움 된다.
여드름, 붉은 자국, 흉터가 복합적으로 있는 경우에는 초기부터 여러 레이저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복합레이저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복합레이저 치료는 붉은 여드름 자국은 물론 여드름의 3대 원인인 여드름균과 피지, 염증을 제거해 심한 여드름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여드름 흉터의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 후에 갈색 색소가 침착된 여드름 자국은 진하게 남은 색을 엷게 만드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미미한 경우 홍반과 마찬가지로 약물치료와 화학 박피를 적용한다. 보다 빠르고 확실한 치료 결과를 위해서는 레이저토닝과 같은 색소레이저 치료를 활용한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여드름 초기에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 염증을 빨리 가라앉히는 것이 여드름 자국을 남기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다. 특히 여드름 자국은 방치하면 안되고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며 "혈관레이저와 색소레이저를 활용한 복합레이저 치료는 여드름 자국을 개선하고 여드름 예방까지 할 수 있어 환자들이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