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베일 벗은 ‘힐러’,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폭 넓은 스케일의 스토리 구조 ‘쫄깃’

입력 2014-12-09 07:39  



베일은 벗은 ‘힐러’가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가 많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고 첫 회부터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전개와 풍성한 볼거리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힐러’ 1회에서는 각기 뚜렷한 개성을 가진 매력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이어졌다. 업계 최고 심부름꾼 ‘힐러’ 서정후(지창욱 분)는 짜릿한 액션을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했고, 근성과 똘기로 충만한 인터넷 신문 기자 채영신(박민영 분)의 생기 발랄한 매력은 극의 활기를 띄웠다. 여기에 상위 1% 스타기자 김문호(유지태 분)는 뉴스 생방송에서 촌철살인 멘트를 날리며 남다른 존재감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믿고 보는 명품 조연라인까지 더해지며 극은 더욱 풍성해졌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는 입체적이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힐러`는 또 하나의 명품 드라마가 탄생했음을 알렸다.

무엇보다 80년대 “민주야 민주야 어디 있니~”를 애타게 외치며 해적방송을 진행했던 당시 20대 나이의 부모세대의 이야기와 50대가 된 그들의 현재 모습. 그리고 그의 자식들 모습이 차례대로 그려지며 드라마를 시청하는 부모세대들에겐 향수를 자극하고 자녀들에겐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힐러’는 현재와 과거가 공존하는 스토리를 통해 시대를 관통하는 뼈있는 메시지와 공감을 담은 드라마가 될 것임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첫 방송부터 대본, 연기, 연출까지 삼박자가 모두 갖추어진 웰메이드 드라마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은 드라마 ‘힐러’가 부조리한 세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위로를 건내는 진정한 ‘힐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월화드라마 ‘힐러`는 올 겨울 전 세대를 아우르며 공감대를 자극할 ‘모래시계 세대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그린 감성 액션 로맨스로 9일 밤 10시 2회가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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