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여자’ 정임이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12월 9일 방송된 MBC 드라마 ‘폭풍의 여자’ 27회에서는 혜빈(고은미 분)의회사에 입사를 고민하는정임(박선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당초 정임은 혜빈의 회사에까지 입사할 생각은 아니었다. 그 회사에서 정임과 무영(박준혁 분)을 보는 것은 정임에게도 괴로운 일이었다.
그러나 혜빈이 정임을 자극했다. 입사하지 말라고 찾아온 혜빈이 먼저 춘심(신연숙 분)의 짐을 내던져 춘심이 아끼던 정임의 가족사진 액자를 깨뜨린 것이 시발점이었다. 이에 정임은 분노했고 결국 혜빈의 뺨까지 때렸다.
혜빈은 “네가 감히 날 쳐?”라며 정임을 때리려고 했다. 이때 나타난 무영이 혜빈의 손을 가로막으며 혜빈을 말리곤 다른 곳으로 끌고 갔다. 정임은 주차장에 주저앉아 엄마의 유품을 끌어 안으며 서러운 눈물을 흘렸다.
혜빈과의 갈등이 있은 뒤 정임의 눈빛은 매섭게 빛났다.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각오도 엿보이는 눈빛이었다.
무영은 혜빈에게 “소윤 엄마 상 중이다. 제발 참아라”라고 사정했다. 혜빈은 “내가 왜 참아! 못 참아!”라며 인간 같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순만(윤소정 분)은 춘심이 사망했다는 것을 모르고 춘심의 빈자리를 느꼈다. 준태(선우재덕 분)는 순만에게 제주도에라도 내려가 있으라고 제안했지만 순만은 몽생이가 생각난다며 거절했다.